모리뉴, 토트넘 감독에 선임 “수준 높은 선수 매력적”

  • 입력 2019-11-21 00:00  |  수정 2019-11-21
11개월 전엔 맨유 사령탑 맡아
모리뉴, 토트넘 감독에 선임 “수준 높은 선수 매력적”

손흥민(27)이 뛰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스페셜 원’ 조제 모리뉴(56·포르투갈·사진)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토트넘은 20일 오후(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뉴를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구단이 밝힌 계약 기간은 2022~2023시즌이 끝날 때까지다.

토트넘은 성적 부진으로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47·아르헨티나)과 코치진의 경질을 발표하고 나서 바로 모리뉴 감독의 선임을 알렸다.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사실을 발표하자마자 모리뉴는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모리뉴는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사령탑에서 물러난 지 11개월 만에 EPL 팀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우리는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성공한 감독 중 하나인 모리뉴를 갖게 됐다. 그는 경험이 풍부하고 팀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으며 훌륭한 전술가다. 또한 그가 지도한 모든 구단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우리는 그가 토트넘에 에너지와 믿음을 가져다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를 차지했던 토트넘은 이번 시즌 극도의 부진 속에 12라운드까지 단 3승(5무4패)밖에 거두지 못한 채 20개 팀 중 14위까지 순위가 추락했다.

토트넘의 반등을 이끌어야 할 모리뉴 감독은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EPL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모리뉴 감독은 구단을 통해 “좋은 유산과 열정적인 팬들이 있는 팀에 합류하게 돼 흥분된다. 수준 높은 선수단과 유스 아카데미도 나를 들뜨게 한다"면서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2000년 포르투(포르투갈) 지휘봉을 잡은 뒤 두 차례(2002~2003시즌, 2003~2004시즌)나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2002~2003시즌 포르투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우승에 이어 2003~2004시즌에는 팀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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