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생, 미래車·섬유 등 10개 사업 손잡아라”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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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2 07:07  |  수정 2019-11-22 07:07  |  발행일 2019-11-22 제12면
대경硏, 연구결과 발표회서 제시
스마트 모빌리티까지 튜닝 적용
제조업-반도체 연계 의견도 나와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이 제시됐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최근 대구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대구경북 상생발전 협력사업 최종연구결과 발표회’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10개 사업을 발표했다.

섬유산업 업종 및 사업전환 공동지원, 미래형자동차 튜닝산업 클러스터 조성, ICT 소재부품 기술정보 플랫폼 구축, 대구경북 로봇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인공지능대학원 설립 공동 컨소시엄 추진, 대구경북 의료기기 기계부품 및 장비 개발, 대구경북 브랜드기업 공동지원 및 육성, 대구경북 주력산업 권역별 R&D 연구인력 플랫폼 구축 사업, 대구경북 소재부품 종합기술지원단 운영, 대구경북 수요자 중심 마케팅 플랫폼 구축 사업을 제안했다.

올해 초부터 대구시, 경북도, 경북상의협의회와 협의해 대구경북 상생발전 협력사업을 추진해온 대구상의는 실행방안 도출을 위해 대구경북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또 지역소득 창출 기여도가 높은 섬유, 자동차, 전기전자, 기계 분야에서 전문가그룹 회의를 진행했다.

‘미래형자동차 튜닝산업 클러스터’의 경우, 부처별로 집행 중인 지원사업을 원스톱 클러스터로 재편하고 노후 경유 화물차의 전기차 개조 등에 초점을 맞췄다. 또 중소기업 지원기관의 혼재와 중복사업 해소를 위해 ‘브랜드기업 공동 지원관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경연구원의 발표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선 대구경북 협력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 기업지원기관의 본부장은 “기존에 구축되어있는 것의 단순 결합으로만은 발전하기가 어렵다. 양 지역의 상생 협력은 반드시 혁신을 통해 도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지역 한 대학 교수는 “튜닝 대상을 자율주행차에 국한하지 말고 산업용 기계, 소형 이동용 기기 등을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까지 적용해야 한다”며 말했다. 대구의 한 제조업체 이사는 “지역기업은 기계 제조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반도체 장비나 의료용 부품에 연계하여 산업을 발전시키기에 유리하다”고 했다.

발표회에서 제안된 사업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운영하는 ‘한뿌리상생위원회’를 통해 지속적인 추진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경북기업과 대구기업을 구분하는 시각을 버리고 하나의 시스템으로 움직여야만 진정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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