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에 소득 하위 20%(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이 7분기 만에 최대폭으로 늘며 2분기 연속 증가했다.
소득 상위 20%(5분위) 가계의 소득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쳐 3분기 기준으로 가계 소득 격차는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통계청은 21일 이런 내용의 2019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소득부문 결과를 발표했다.
3분기 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은 월평균 137만1천600원으로 1년 전보다 5만6천800원(4.5%) 늘어 2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분기(-8.0%) 감소세로 돌아선 1분위 소득은 5분기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2분기(0.04%) 증가세로 전환했다. 3분기 명목소득 증가폭은 2017년 4분기(10.2%) 이후 최대다.
1분위 근로소득은 6.5% 줄어 7분기째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감소폭은 두자릿수에서 한자릿수로 축소됐다.
반면에, 5분위(소득 상위 20%) 명목소득은 월평균 980만2천원으로 1년 전보다 6만4천500원(0.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자영 업황 악화로 사업소득이 12.6% 줄어 2003년 통계집계 시작 이후 최대폭 줄어들면서 전체소득 증가세가 둔화하는 원인이 됐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서정혁 기자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