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내일 강원과 ACL 티켓 잡기 ‘벼랑끝 승부’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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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2   |  발행일 2019-11-22 제19면   |  수정 2019-11-22
남은 2경기 모두 이겨야 가능성
올시즌 상대 전적 패없이 강해
김대원·세징야로 골문 노릴듯

대구와 강원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 티켓 확보를 위한 벼랑끝 승부를 펼친다.

대구FC는 23일 오후 2시 춘천 송암 스포츠타운에서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점 51점을 쌓은 대구는 3위 서울(승점 55)과 승점 4점, 5·6위 강원, 포항(승점 50)과 승점 1점차를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K리그1은 총 38라운드 가운데 36라운드 경기를 소화했다. 이제 남은 경기는 팀당 2경기뿐이다. 대구는 강원, 서울(12월1일)을 상대로 마지막 2경기를 치른다.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는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만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대구-강원전과 같은 시간에 열리는 서울-포항의 경기에서 서울이 승리하면 대구의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서울은 3위를 확정짓고 ACL에 진출한다. 그러나 대구가 강원에 승리를 거두고 포항이 서울을 잡거나 비겨준다면 대구는 12월1일 오후 3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서울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때문에 대구는 이번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대구는 강원에 통산 17승10무10패, 최근 8경기 7승1무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선민, 박병현이 경고누적으로 빠지면서 약간의 공백은 있지만, ‘강원 킬러’ 김대원과 세징야를 필두로 에드가, 정승원, 황순민 등을 내세워 강원 골문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대원, 세징야는 강원을 상대로 각각 4득점, 3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김대원은 지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컵에서 MVP로 선정돼 물이 오를 만큼 올랐다.

이에 비해 강원은 파이널라운드 진출 이후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대구와는 이번 시즌에서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다. 대구는 강원의 이현식과 빌비야가 경계대상이다. 두 선수는 파이널라운드에서만 각각 3골과 2골을 터뜨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가 강원을 꺾고 2년 연속 ACL 진출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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