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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핫 토픽]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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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오기자
  • 2019-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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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감독 연합뉴스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은 선수시절 최전방 공격수,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윙백, 중앙 수비수 등 대부분의 포지션을 수행한 ‘만능 플레이어’였다. K리그 베스트 11에 수비수(1994년), 미드필더(1998년), 공격수(2002년) 부문에 모두 선정된 경험이 있고, 1998년 K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1998년 월드컵 땐 대회 도중 감독이 경질돼 팀 분위기가 최악인 상태에서도 벨기에전 후반 26분 하석주의 프리킥을 받아 동점골을 작렬시켰다. 2002년 월드컵 예선 1차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는 시원한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의 4강 진출에 이바지했다. 두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올스타’에 선정됐다. 대한민국의 축구 선수 중 네번째로 센추리 클럽(FIFA 공인 A매치에 100회 이상 출전한 선수)에 가입할 정도로 실력은 물론 자기관리에도 철저했다.

유상철이 K리그 울산의 우승을 위해 ‘남은 8경기에서 경기마다 1골을 넣겠다’고 공언하고 그 말을 실현한 것은 유명하다. 일본 J리그에서 뛰던 유상철은 2002년 10월 시즌 종료까지 8경기를 남기고 있던 울산 현대로 복귀해 8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다. 2005년 우즈베키스탄과의 122번째 A매치가 그의 마지막 국가대표 경기가 됐다. 2006년 5월 은퇴해 축구 해설자로 활동했다. 2009년부터 축구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유상철은 왼쪽 눈이 거의 실명 상태임에도 노력과 훈련으로 극복해 우리를 감동시켰다. 2010년 한 방송에 출연해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유상철은 “옆에 아는 사람이 지나가도 흐릿하기 때문에 아는 척도 하지 않고 그냥 지나친다"며 “이것은 추운 겨울 차 안에 서리가 끼는 상황과도 같은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을 설립해 축구 유망주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지난 19일 공식 SNS를 통해 ‘유상철 감독이 팬 여러분께 전하는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유 감독은 자신이 췌장암 4기임을 밝혀 팬들은 물론 많은 사람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유 감독은 팀의 K리그1 잔류를 위해 마지막 2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겠다고 했다. 유 감독은 “축구인으로서의 자존심을 걸고 인천의 K리그1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불굴의 유상철 감독이 하루빨리 쾌유하기를 빈다.

김기오 인터넷뉴스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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