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우르는 역사·문화지도 아쉬움…관광자료 충분한 가치”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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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1-29   |  발행일 2019-11-29 제34면   |  수정 2019-11-29
‘왕건 유적길 지도’ 제작
권순신 시선과 프레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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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건 유적길 지도 제작 마무리에 한창인 권순신 ‘시선과 프레임’ 대표가 직원과 지도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왕건 길 지도 제작을 맡고나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왕건 유적길 지도 제작을 맡고 있는 권순신 ‘시선과 프레임’ 대표는 “공산전투 및 왕건과 관련한 설(說)이 조금씩 차이가 있기도 해서 고증 작업이 쉽지는 않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지도를 제작하게 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당초에는 동구의 역사·문화를 알리기 위한 차원에서 지도 제작이 시작됐지만, 동구 전체의 역사와 문화를 한 장의 지도에 넣으려다 보면 제대로 된 지도가 안 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이번에는 ‘왕건 길’로 함축해서 지도를 만들자는데 의견을 같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구지역의 권역별 세분화도 고민을 해 봤지만, 팔공산을 구분해서 나누면 기운 또한 나눠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아 팔공산은 하나의 지도로 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이런 작업을 계속해야겠다는 동구청의 요구가 있어 다음에는 동화사 등 유형별 지도 제작도 구상하고 있다”면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런 지도 제작을 동구청이 아닌 대구시에서 주관해 대구 전체를 아우르는 지도와 함께 권역별 또는 역사·문화별로 만든다면 지역의 역사 자료는 물론, 관광 자료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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