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팀, 역대 최다 승점차로 LPGA팀 제압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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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2   |  발행일 2019-12-02 제27면   |  수정 2019-12-02
경주서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KLPGA팀, 역대 최다 승점차로 LPGA팀 제압
1일 오후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골프장에서 열린 여자프로골프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시상식에서 3일간 경기성적을 종합한 후 팀 LPGA를 이긴 팀 KLPG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표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주력인 한국 출신 선수들을 이겼다.

KLPGA 선수들은 1일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최종 싱글매치 플레이에서 승점 7.5점으로 합계 승점 15-9로 LPGA 선수들을 제쳤다.

KLPGA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13승4무7패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은 7억원. LPGA 선수들은 4억원을 받았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 선수 13명과 LPGA 투어 한국 출신 선수 13명이 겨루는 팀 대항전이다.

올해 5회째인 이번 대회에서 KLPGA 선수들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으로 종합 전적에서 2승3패를 기록했다.

앞서 첫날 포볼 경기와 2라운드 포섬 경기에서 6승3무3패로 우위를 점령했던 KLPGA 선수들은 최종 싱글매치 플레이에서도 7승1무4패로 LPGA 선수들을 눌렸다.

이날 KLPGA 싱글매치 첫 주자 조정민(25)이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3홀 차로 지고, 신인왕 대결에서 조아연(19)이 이정은(23)에 5홀 차로 패하면서 승점 1점 차로 쫓겼다.

그러나 주장 김지현(28)이 신지은(27)을 2홀 차로 따돌리고, 장하나(27)가 절친인 대니엘 강(미국)과 접전 끝에 2홀 차로 이기면서 KLPGA는 우승을 향해 내달렸다.

김아림(24)이 유소연(28)을 4홀 차로 이기고, 박민지(21)가 양희영(30)을 1홀 차로 제치면서 매직 넘버 승점 1점을 남긴 KLPGA는 8번째 주자 박채윤(25)이 허미정(30)을 3홀차로 꺾으면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KLPGA는 우승이 확정된 뒤에도 이다연(22)·임희정(19)이 각각 이미향(26)·이민지(호주)에게 승리하고 최예림(20)이 김효주(24)와 비기면서 승점 2.5점을 추가, 역대 최다 승점차 기록을 완성했다.

김아림(24)은 이번 대회에서 3전 전승을 비롯해 2년 동안 6전 전승이라는 진기록을 남겨 이 대회에서 한 번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김아림은 우승팀 최우수 선수에 뽑혔다.

또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민지·임희정(19)은 3전 전승을 올려 신예 돌풍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KLPGA투어 일인자 최혜진(20)과 에이스 맞대결에서 5홀차 대승을 올려 체면을 지켰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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