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사상 첫 예산 2조원 시대, 교육·복지 확대”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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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3 07:07  |  수정 2019-12-03 07:56  |  발행일 2019-12-03 제11면
이강덕 시장, 정례회 연설서 밝혀
교육·복지 역량 확대에 예산집중
소상공인·민생안전 지원 등 계획
바이오 신약클러스터 조성도 추진
20191203

[포항] “경제·환경·복지·미래를 4대 축으로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사진)이 2일 제267회 포항시의회 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진피해 극복을 위해 지역 최우선 과제였던 ‘포항지진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특별법 발의와 심의 과정에서 성원과 지지를 보내준 시민과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며 “후속대책 마련을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실효성 있는 시행령과 시행규칙 제정이 되도록 정부와 지속적인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민생경제와 시민 중심 도시기반을 다지기 위해 내년엔 교육·문화·안전·복지 역량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내년도 총예산 2조86억원(일반회계 1조7천343억원·특별회계 2천743억원)을 편성했다. 당초예산 규모로는 사상 첫 2조원 시대를 연 것이다.

구체적인 추진방향도 제시했다. 먼저 △바이오 오픈 이노베이션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바이오 신약클러스터’를 조성해 포항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한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지원 등 소상공인의 경영안전 지원책을 마련하고, 포항사랑상품권을 2천억원 규모로 확대 발행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특히 중앙·신흥동과 포항구항 등 ‘3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학산천 복원사업을 시작해 도심하천과 동빈내항·해수욕장 등이 어우러지는 수변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30 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해 학생복지와 교육도시 포항의 미래를 만들고, ‘경북과학고 이전’ ‘국제학교 신설’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교육 정주여건을 만들 예정이다.

시내버스 노선개편도 내년 7월까지 완료해 통행권 보장과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 불편을 해소하는 등 교통복지를 실현할 계획이다.

환동해 도시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제26회 환동해거점도시 회의’ 개최와 여객 정기항로 개설, 영일만횡단대교 건설에 주력해 해양과 대륙을 연결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의 미래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2020년은 앞으로 다가올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그동안 시정을 통해 이룩한 변화와 성과를 바탕으로 확고한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도하는 도시로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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