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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복기 원장의 피부톡톡] 야다손씨피지선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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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뉴스부기자
  •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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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얼굴에 생기는 표피성 모반

사춘기 이후 병변서 이차종양 우려

악성으로는 기저세포암 가장 많아

<올포스킨 피부과의원>
‘야다손씨피지선모반’(Nevus sebaceous of Jadasshon)이란 피지샘모반, 기름샘모반, 지선모반, 야다존지선모반으로 불리며, 두피 또는 드물게 안면에서 볼 수 있는 표피성 모반으로서 사춘기 또는 성년기 초기에 성장하고 드물게 기저세포암을 포함한 여러 가지 신생물로 변이되는 경우가 있다.

주로 출생 시 머리 및 얼굴에 발생하는 과오종으로 다양한 표피와 피부부속기로 분화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발생빈도가 높은 종양으로 30세 이전의 젊은 층, 특히 10세 전후에 많이 발생한다. 임상적으로 병변은 편평하며 대부분 털이 없는 피부색이나 황색의 판이지만, 사춘기가 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면서 색조가 변할 수 있다.

사춘기 이후 병변에서 다양한 이차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원발표피배아세포에서 기원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자극이나 염증 자극과도 관련된다. 함께 발생하는 이차종양은 악성보다 양성이 2배 더 흔하며, 악성종양으로는 기저세포암이 가장 많다. 양성종양으로는 유두모양땀관낭샘종이 가장 많으나 발생 확률은 1% 정도로 낮다.

국내에서는 이 외에도 피지샘상피종, 털모세포종, 에크린땀샘낭종, 피지샘종의 빈도 순으로 발생한다. 국내 통계상 64.4%가 한 종류의 이차종양만을 동반하나 2~5가지의 다양한 종양을 동반한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이 종양들로부터 다른 부위로 전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조직검사소견은 피지샘의 연령별 형태변화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난다. 유년기까지 미성숙피지샘이 관찰되며, 표피의 변화는 매우 적다. 사춘기 이후 다수의 성숙한 피지샘 증식이 뚜렷하고, 표피는 극심한 가시세포증, 유두종증을 보이며, 절반 정도에서 하부진피에 딴곳아포크린샘이 보인다. 성인기부터는 피지샘이 다소 위축하기 시작하며, 표피와 아포크린샘 변화가 더 심해진다. 그러다가 점차 다양한 피부부속기종양을 이차적으로 동반한다.

과거에는 40~50대 이후에 이차적으로 발병하는 악성종양을 우려해 완전절제술로 치료했지만, 요즘은 미용상의 문제가 없다면 예방적 목적만으로 절제술을 권유하지는 않는 추세다.

1969년부터 19년간 경북대병원 피부과에서 관찰된 63건의 임상 케이스 중 51개의 케이스를 선택, 병리학적 검사를 실시했다. 임상 관찰의 결과에 따르면 야다손씨피지선모반에 걸린 환자의 성비는 남성 38명, 여성 25명으로 1.5대 1의 비율로 나타났다. 환자의 나이는 대부분 10~19세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부위는 두피(83.3%)와 얼굴(13.3%)이었고, 병변의 평균 크기는 2.23X3.24(㎝)로 연령대에 차이가 없었다.

조직 병리학적인 관찰에 의하면 피지샘의 증식은 51건 중 32건(62.7%)이 관찰됐다. 증식의 정도는 10~19세 사이에 현저하게 증가했다. 이 연령대를 넘어가면 약간 줄어듦을 보였다. 아포크린 땀샘이 17건(33.3 %) 나타났고, 10~19세 연령층에서 흔히 보였다. 미숙 모낭은 38건(74.5%)이 발견됐고, 노화에 따른 변화는 없었다. 색소침착증(86.3%), 유두종(70.6%), 각화증(78.2%) 및 과증식증(78.2%)과 같은 표피 변화가 주로 10~19세 연령대에서 발생했다. 심각하고 점진적인 변화는 20대에 더 주목됐다. 염증 세포 침윤도 증가가 27건(53%)으로 두드러졌고, 환자가 나이가 들수록 진피 침투가 더 확장됨을 보였다. 51건 중 6건은 기저세포암종(3), 유취상·유두상한선낭포선종(3)이 발견됐다. 악성종양 즉 염증세포침윤은 주로 30대 이상에서 발견됐다.

어린 자녀의 경우 피부나 두피에 모반이 생기면 이질감 때문에 손톱으로 뜯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의식적으로 최대한 손 대는 것을 줄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을 권한다.<올포스킨 피부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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