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희섭, 섬세한 연기 바탕으로 '어쩌다 보니 속물'로 변신

  • 윤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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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5 00:00  |  수정 2019-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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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 심희섭이 속물로 변모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속물들'은 표절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심희섭은 극중 선우정의 애인 김형중으로 분해 '어쩌다 보니 속물'이 된 인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미술잡지 기자로 능력을 인정받아 특별전 큐레이터 제안까지 받는 김형중은 속내를 숨긴 표정, 무뚝뚝한 말투 때문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밟으면 꿈틀하는 한 방이 있는 인물이다. 특히 자신의 집에 불청객이 찾아온 뒤 선우정의 배신을 알게 되고, 자존심 때문에 나름의 복수를 준비한다.
 

심희섭은 데뷔작 '1999,면회' 이후 '변호인' '암살' '메이트' '사자' 등의 다채로운 작품에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속물들'의 연출을 맡은 신아가 감독은 "심희섭은 그냥 아무렇게나 대사 한마디를 툭툭 내뱉어도 형중 그 자체였다. 뭘 더 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윤용섭기자 yy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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