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이랜드 감독 취임 “임기중 승격·서울 더비 목표”

  • 입력 2019-12-06 00:00  |  수정 2019-12-06
정정용 이랜드 감독 취임 “임기중 승격·서울 더비 목표”
정정용 서울 이랜드 FC 신임 감독(오른쪽)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장동우 대표이사에게 받은 유니폼을 들고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지휘한 정정용 감독(50)이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서울 이랜드 사령탑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그는 3년 임기 중 ‘서울 더비’한 번 해보는 게 바람이라고 밝혔다.

정 감독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 여의도에서 서울 이랜드의 제6대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이랜드는 지난달 28일 정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정 감독이 프로팀을 이끌기는 처음이다.

장동우 서울 이랜드 대표이사는 2015년 이랜드 창단 유니폼에 정 감독의 선수 시절 등 번호인 ‘5’를 새겨 정 감독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정 감독은 1992년 실업축구 이랜드 푸마 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인연이 있다.

정 감독은 20세 이하 월드컵 이후 이랜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제의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고는 “연령대별 대표팀은 전임지도자들이 잘하고 있어 이제 내가 아니더라도 괜찮다고 판단했다"면서 “새로운 도전의 첫 단추를 어디에서 꿰어야 하나, 간절함이 있는 팀은 어디일까 고심하다 이랜드를 선택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날부터 선수단 구성 작업을 시작하겠다는 정 감독은 ‘젊은 선수의 육성’과 ‘연령대별 육성 프로세스의 정립’을 이랜드 사령탑으로서 자신의 임무로 내세웠다.

구단이 5년 계약을 제안했음에도 정 감독은 3년짜리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정 감독은 “지도자로서 3년 안에 성과를 못 내면 문제 있는 게 맞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1년은 리빌딩해야 하지 않겠나. 제가 왔다고 팀이 확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1년 정도 시간 갖고 지켜봐 달라. 변화를 확실히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제 바람은 ‘서울 더비’ 한번 하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재임 기간 이랜드를 K리그1로 승격시켜 같은 서울을 연고로 하는 FC서울과 맞대결해 보고 싶다는 뜻이다.

정 감독은 코치진 구성과 관련해서는 기존 코치에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동고동락했던 코치가 새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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