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오면 불 켜지는 스쿨존 횡단보도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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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09 07:17  |  수정 2019-12-09 09:47  |  발행일 2019-12-09 제1면
구미에 ‘지능형 횡단보도’ 설치
운전자에겐 신호변화 사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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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구미 옥계초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도로에 설치한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 야간이나 비가 올 때 어린이 등 보행자가 접근하면 횡단보도 위 바닥 표지등(흰색 사각 모양)에 자동으로 불이 켜진다. (경북도 제공)

보행자가 접근하면 횡단보도 바닥 표지등(燈)에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는 ‘지능형 횡단보도용 교통안전 시스템’이 구미 옥계초등 어린이보호구역 내 도로에 시범설치됐다. 야간보행·악천후 때 학교 주변도로 횡단보도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 옥계초등 인근에 설치된 지능형 횡단보도는 보행자·운전자 눈에 쉽게 띄는 ‘지능형 횡단보도 바닥 표지등’과 ‘지능형 교통안전 표지판’ 등 2개 형태로 구성됐다. 횡단보도로 접근하는 다양한 물체를 실시간 인식해 횡단보도 표지판과 바닥조명이 자동 점멸·점등되는 사전 경고 안내시스템이다. 특히 지능형 교통안전 표지판은 횡단보도에 접근하는 보행자·차량은 물론 교통신호등 변화를 사전에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보행자 속성 식별 기술이 적용됐다.

경북도는 지능형 횡단보도가 설치됨에 따라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능형 횡단보도와 같이 ICT를 활용한 생활안전 개선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며 “기업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적극 발굴하도록 지원해 연구개발 결과물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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