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地主도 市에 반대의견서 제출 구미 도량동 민간꽃동산 개발 난관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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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0 07:12  |  수정 2019-12-10 07:12  |  발행일 2019-12-10 제9면
도량동아파트協 사업저지 결의
시의회 면담 등 적극 대응하기로

[구미] 구미시가 추진 중인 도량동 꽃동산공원 민간개발사업이 난관에 부딪혔다. 인근 주민이 집단 저지에 나선 데 이어 공원 지주도 반대의견서를 구미시 등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도량동아파트협의회는 9일 꽃동산공원 민간개발사업을 주민 생활·재산권을 침해하는 난개발로 규정하고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도량동아파트협의회는 구미 도량동 아파트 5천 가구의 협의체다. 이들은 시의회 의장과 지역구 시의원 면담, 반대 현수막 시청 정문 게시, 본회의 방청 등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도량동아파트협의회 관계자는 “주민 뜻과 전혀 다른 도량동 지역구 시의원들의 태도에 유감”이라며 “주민 생활권과 재산권 보호를 위해 꽃동산공원 동의안은 부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꽃동산 민간공원 조성에 반대하는 지주들도 이날 반대의견서를 구미시·구미시의회에 제출했다. 구미시의회가 10일 본회의에서 꽃동산 민간공원 협약서 동의안을 의결할 예정이어서 미리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반대의견서 서명에는 지주·학교장·주민 등 120여명이 참여했다. 지주들은 “구미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대규모 아파트를 건설하면 아파트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며 “형곡동 중앙 민간공원이 구미시의회에서 부결된 점을 고려해 꽃동산 민간공원도 부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꽃동산공원 민간개발은 내년 7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사업비 9천731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임야 75만㎡ 중 48만8천여㎡에 민간공원을 만들고, 20만여㎡에는 최고 40층짜리 아파트(3천323가구)를 비롯해 학교·도로 등을 건설하는 민간사업이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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