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시티 대구, 10년의 이야기 .12] 척추전문병원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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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0 08:15  |  수정 2019-12-10 15:23  |  발행일 2019-12-10 제21면
“비수술 치료부터 최소침습까지…통증은 줄이고 척추는 근본치유”

허리디스크, 허리 통증으로 대표되는 척추 질환은 한국인의 고질병이다. 흔히 세월의 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 척추 수술은 17만2천여건으로, 2015년보다 6.1% 증가했다. 또 국민 10명 중 8명이 척추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힐 정도로, 특별한 질병이 아니라 감기만큼 흔한 일상적인 병이 됐을 정도다. 그런 만큼 지역에도 대표적인 척추 전문 병원들이 많다. 이들은 예방부터 치료, 수술, 재활까지를 전담한다.

20191210

◆보강병원

1994년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 개원한 척추 질환 전문병원인 보강병원은 찾는 환자들이 몰리면서 1998년 달서구 진천동으로 이전했다. 이후 2007년 증축 및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과별 전문의사 17명 포진 보강병원
옆구리 접근 수술로 장기 손상 줄여

3연속 척추전문병원 지정 보광병원
회송사업 통해 타 병원과 네트워크

척추·관절 ‘토털케어’ 참조은병원
치료-수술-관리까지 원스톱서비스

정상조직 보존에 중점 우리들병원
고난도시술 최소절개 부작용 최소화

한방진료 특화한 대구자생한방병원
근육·신경·인대 강화 자생력 키워



보강병원은 대규모 시설과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이 환자의 척추와 관절, 근·골격계를 치료하고 있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교수 출신의 의료진 17명이 과별로 배치돼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보강병원은 척추, 관절, 재활 섹터를 구분해 매년 독자적인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또 매주 콘퍼런스를 통해 고난도 환자에 대한 가장 적절한 수술법, 치료방법을 논의하고 최신 의료 경향을 빠짐없이 체크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구경북 최초로 ‘측방추체간유합술(DLIF)’을 도입했다. 측방추체간유합술은 배나 등이 아닌 옆구리 쪽으로 접근하는 척추 수술법으로 상처가 작고, 주요 혈관과 장기들의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근육과 인대 등 해부학적 구조물의 손상 역시 줄일 수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보강병원은 지난달 기준 외래환자 228만5천여명, 누적 입원환자 8만7천여명, 누적 수술건수 4만8천례 등을 기록했다.

지용철 보강병원 이사장은 “앞으로 근·골격계 분야에 특화된 의료진이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해, 최상의 진료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광병원

보광병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 질과 환자안전 우수병원으로 인정받은 지역의 대표 척추 질환 전문 병원 중 하나다. 지역 전문병원 중 가장 먼저 의료기관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간호서비스 질은 올리면서 간병부담을 줄이기 위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척추 전문병원으로 3기 연속 지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보광병원의 또 다른 성과는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이다. 이 분야 척추수술 부분에서 1등급을 받기도 했다. 항생제 사용의 정확한 용법, 정확한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수술 부위의 감염을 예방하고, 내성 세균 증가 등 항생제 오남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1일부터는 ‘진료의뢰·회송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역의 소규모 병원과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고 진료정보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국의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외래환자 9만2천여명, 수술 건수 2천400여 건을 기록했다.

고삼규 보광병원장은 “척추관절 질환의 고통에서 벗어나 건강한 척추와 관절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조은 병원

달서구 송현동에 위치한 참조은 병원은 ‘누구에게나 참 좋은 병원이 되자’라는 이념 아래 2009년 첫 진료를 시작했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이다. 참조은 병원은 ‘토털 케어’ 서비스가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개원시부터 척추 및 관절 질환 치료를 서로 연계해 진료하고 있다. 대다수의 환자가 척추와 관절이 동시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를 한번에 치료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또 2016년부터는 류머티스내과 전문의 진료를 개시해 치료 범위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척추질환의 경우 환자 본인이 불편한 것은 기본이고, 간호하는 간병인도 환자 못지않게 힘든 질환 중 하나다. 이에 참조은병원은 이를 통합해 환자에게 질 좋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3개 기관이, 올해는 9개 기관이 참조은 병원에 방문해 통합서비스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

참조은 병원은 ‘Only one’서비스를 지향한다. 진단부터 치료, 수술, 향후 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척추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보다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최은석 참조은 병원장은 “초고령시대를 맞아 점차 늘어나는 퇴행성 질환인 척추강협착증에 대해서도 간편한 수술을 통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보다 건강한 노후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들병원

대구 중구에 위치한 우리들병원은 2007년 개원 이래 척추·관절분야를 집중 연구하고 치료하고 있다.

우리들병원은 척추수술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최소 침습수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 수술법은 디스크 탈출증뿐만 아니라 척추관 협착증, 척추 분리증 등의 척추 질환에 모두 사용된다. 특히 척추 조직의 정상 부분을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고, 수술 후 부작용도 적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우리들병원은 개원 이래 12년 동안 4만5천여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또 치료 범위를 넓혀 비수술적 치료, 내시경 시술, 고난도 수술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인 척추 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과잉 시술에 대한 우려를 씻는 비수술적 치료법을 다양하게 넓혀가며 디스크치료에만 국한되던 내시경 치료를 협착증 치료에도 적용해 환자의 회복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박찬홍 우리들병원장은 “빠른 회복, 최소 절개 등은 우리들병원이 내세울 수 있는 훌륭한 기술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최상의 치료기술을 개발해 환자들이 척추 질환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자생한방병원

대구 중구에 있는 대구자생한방병원은 연 평균 8만여명이 찾는 지역의 대표 한방 척추 전문 병원이다.

2015년 개원 이래 ‘외국인환자 유치의료기관 지정’ ‘선도의료기관 지정’ ‘인증의료기관 선정’ ‘전문병원 지정’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병원 측이 내세우는 대표 치료 방법은 ‘자생 비수술 척추치료법’이다.

1988년 개발된 이래 30여 년간 임상실험과 연구로 입증된 치료방법으로, 통증을 줄이는데 그치지 않고, 통증의 원인을 찾아 치료하고 재발의 위험성을 낮추는 치료법이라고 병원측은 소개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약해진 근육과 인대, 뼈와 신경을 강화해 신체의 자생력을 키우는 것이 특징이다.

자생 비수술 척추치료법으로는 ‘추나요법’ ‘신경근 회복술’ ‘동작침’ ‘신바로 약침’ 등이 있다.

추나 요법은 비정상적으로 틀어진 뼈와 근육을 정상적으로 환원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신경근 회복술은 특수 시술법을 이용해 손상 부위에 정확히 분사해 신경회복 속도를 높이고 통증을 빠르게 치료하는 치료법이다. 허리디스크로 인한 통증 치료에 특히 효과가 있다.

동작침은 극심한 통증이 있을 때 사용된다.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의 유효한 경혈에 침을 놓은 상태에서 환자의 동작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 신바로 약침은 허리디스크 치료의 핵심인 항염증, 뼈신경재생효과를 지닌 자생한약에서 정제 및 추출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숙련된 한의사가 경혈과 통증 부위에 주입하게 되면 강력한 항염증 작용으로 통증을 빠른 속도로 제거 한다.

이제균 대구자생한방병원장은 “환자들이 비수술로 불편함 없이 통증을 완화하는 게 우리의 목표다. 28년 전통의 의료기술과 진료시스템을 토대로 자생한방병원의 발자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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