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8m50㎝ 멸종위기어종 혹등고래 울진 근해에서 잡혀

  • 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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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0 17:09  |  수정 2019-12-11 07:41  |  발행일 2019-12-10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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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죽변 해상에서 죽은 채 포획된 멸종위기어종 '혹등고래'가 죽변항 어판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광객들이 사진찍기에 분주하다. <김중호 죽변으뜸수산 대표 제공> 영남일보 유튜브에 동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B_ES3at5Xi8

[울진] 멸종위기어종인 혹등고래가 울진 근해에서 잡혔다. 10일 오전 10시14분쯤 울진 죽변항 앞 해상에서 멸종 위기종인 혹등고래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죽변 선적의 자망어선 J호(9.77t)가 이날 오전 6시37분쯤 조업을 위해 출항해 죽변항 북동쪽 9.8㎞ 해상에서 그물을 인양하던 중 혹등고래 꼬리가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그물에 걸린 고래는 길이 8m50㎝, 둘레 4m80㎝다. 고래 사진 등 혼획 사실을 즉시 울산 고래연구센터와 울진군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멸종위기종인 혹등고래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살 등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은 없었고, 죽은 지 2~3일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장 등을 상대로 상세한 혼획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혹등고래는 멸종위기 보호종으로 유통이 불가하다. 시료 채취 후 관계 법령에 따라 처리될 예정이다.

원형래기자 hrw7349@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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