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블라디보스토크 크루즈 시범운항참가 80% ‘수도권관광객’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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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2 07:05  |  수정 2019-12-12 07:05  |  발행일 2019-12-12 제9면
1255명 신청 모집인원 100% 달성
“관심 뜨거워 내년 한차례 더 진행”

[포항] 오는 14~18일 시범운항에 들어가는 영일만항~블라디보스토크 국제크루즈 참가인원의 80%가 수도권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나 향후 흥행을 예고했다. 11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 영일만항을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갔다가 돌아오는 크루즈 시범운항에 1천255명이 참가신청을 해 예상 모집인원의 100%를 달성했다.

시는 이번 시범운항에 투입되는 크루즈의 최대 승선인원이 1천800명이지만 연말 행사 등을 감안해 모객인원을 1천200명으로 잡았다. 지역별 관광객은 수도권이 1천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산 98명, 포항 70명, 포항을 제외한 경북 30명, 기타 53명 순이었다. 시는 외지 관광객 참여율이 예상보다 훨씬 높게 나타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뿐 아니라 향후 영일만항이 국제크루즈의 모항 또는 기항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내년에도 경북도와 함께 영일만항~블라디보스토크 크루즈 시범운항을 한 차례 더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국제크루즈 시범운항에는 5만7천t(길이 221m) 규모의 이탈리아 정통 크루즈인 ‘네오 로만티카(Neo Romantica)’호가 투입된다. 시와 여행사 등은 포항·블라디보스토크, 그리고 선상에서 △러시아 전통체험 △발레공연 관람 △유적지 견학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번 시범운항을 계기로 시는 영일만항의 크루즈 운항 모항 또는 기항지로서 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시설보완사항 등을 점검해 크루즈 관광객 유치는 물론 국제항으로서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또 내년 6~7월 각 2회씩 총 4차례에 걸쳐 일본·러시아 등을 오가는 국제 크루즈선이 영일만항에 기항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영일만항과 일본·러시아를 연결하는 환동해 국제크루즈 삼각벨트 사업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나선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크루즈 운항을 통해 관광, 민간교류, 경제교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하는 환동해 국제크루즈 삼각벨트 구축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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