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월드 왕관 사상 첫 흑인여성 품에

  • 입력 2019-12-16 00:00  |  수정 2019-12-16
미스유니버스 등 주요 대회도

지난 주 미스 유니버스에 이어 미스 월드 왕관도 흑인 참가자 차지가 되면서, 올해 세계 주요 미인대회를 사상 처음으로 모두 흑인이 휩쓸게 됐다.

14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9 미스 월드 대회에서 자메이카 국적의 흑인 여성 토니 앤 싱이 영예의 왕관을 차지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싱은 자메이카 세인트토머스에서 출생한 뒤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심리학과 여성학을 전공하고, 의과대학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재원이다. 그는 미스 프랑스, 미스 인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싱의 미스 월드 우승으로 미스 USA, 미스 틴 USA, 미스 아메리카, 미스 유니버스를 비롯한 올해 정상급 미인대회를 역사상 처음으로 모두 흑인이 석권하는 진기록이 작성됐다.

지난 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19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왕관은 미스 남아공의 조지비니 툰지에게 돌아간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에 열린 2019 미스 USA 대회에서도 흑인 여성으로 재소자에게 무료 법률 상담을 해온 변호사 체슬리 크리스트가 우승을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월 ‘2019 미스 틴 USA’와 지난해 9월 열린 ‘2019 미스 아메리카’ 역시 흑인 여성이 우승하면서 사상 최초로 미국의 3대 미인 대회를 모두 흑인이 휩쓰는 등 최근 주요 미인 대회에서 흑인 약진은 뚜렷한 흐름으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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