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태평양국립의학대학에 한의약 정규과정 개설”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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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16 08:20  |  수정 2019-12-16 08:20  |  발행일 2019-12-16 제19면
시범운영 거쳐 2021년 본격 강의
인력양성 등 교류협력 확대 추진
“러 태평양국립의학대학에 한의약 정규과정 개설”
이응세 한국한의약진흥원 원장, V.B. Shumatov 태평양국립의학대학 총장,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왼쪽부터)이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변창훈 총장은 최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태평양국립의학대학(총장 V.B. Shumatov)과 한의약 교육 및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이응세)과 함께 3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의 해외 한의약 교육사업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이날 세 개 기관은 한의약 교육 정규 프로그램 개설과 교수 인력 연수 프로그램 운영, 교육협력 분야 학술대회와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태평양국립의학대학 의과대학 학생과 의사를 대상으로 한방재활의학, 한방내과 등 한의약 교육과정 설계와 학습 자료를 개발하여 2020년 시범과정을 거쳐 2021년까지 한의학 정규 프로그램을 개설해나갈 계획이다.

태평양국립의학대학은 러시아 수도권(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외 우랄산맥 동쪽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대학으로, 연해주·캄차카·사할린 등 극동지역 의학대학 클러스터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곳 의료인 교육과 면허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2014년 유라시아 의학센터를 설립하여 한의약 개론, 경혈학, 침구학 등 기초와 임상 강의를 특강 형태로 진행해왔으나,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 정규 프로그램화와 현지 교수진 양성으로 러시아 한의약 교육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한의대는 협약 이후 다음날 태평양국립의학대학 총장, 의사, 학생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의약 특강을 진행했으며, 블라디보스토크시립병원을 방문해 침구과 교수들과 교류를 위한 간담회도 진행했다.

태평양국립의학대학 V.B. Shumatov 총장은 “러시아는 한국 한의대학의 우수 인력과 한의약의 강점인 한방재활의학 등 교육 프로그램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의약 정기 강좌, 인력양성과 함께 양국의 교류협력을 더욱 넓혀나가자”고 소감을 밝혔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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