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의 피아노서 펼치는 ‘부부의 화음’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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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12-23   |  발행일 2019-12-23 제23면   |  수정 2019-12-23
박종훈·치하루 아이자와 부부 연주
입담 넘치는 해설과 영상자료 소개도
한대의 피아노서 펼치는 ‘부부의 화음’
24일 어울아트세터 함지홀 무대에 서는 ‘듀오 비비드(DUO VIVID)’. <어울아트센터 제공>

행복북구문화재단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후 7시30분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치하루 아이자와 부부의 포핸즈 피아노 연주회 ‘듀오 비비드 -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다. 피아니스트 박종훈의 입담 넘치는 해설과 여러 영상자료들이 함께하며 관객들의 감상을 돕는다.

포핸즈 피아노(Four Hands Piano)는 한 대의 피아노를 두 명이 함께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과 카미유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피아노 포핸즈 버전으로 재창작한 것을 선보인다.

‘듀오 비비드(DUO VIVID)’는 피아니스트 박종훈과 치하루 아이자와 부부 피아노 듀오로, 2004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데뷔한 이후로 독창적인 작곡과 편곡으로 클래식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박종훈은 2009년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프란츠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을 완주한 실력파 피아니스트로, 다방면에서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연세대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치하루 아이자와는 러시아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라자르 베르만에게서 사사한 세계적 피아니스트로, 2001년 이탈리아 발 티도네 국제콩쿠르 우승 이후 독주회와 실내악 무대를 통해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포핸즈 피아노로 편곡한 1부 곡은 발레곡으로 작곡된 원곡의 변화무쌍한 기교와 현란한 음악적 표현들을 한 대의 피아노만으로 집약적으로 구현, 관객들에게 포핸즈 피아노 연주의 감동을 선사한다. 2부에서는 생상스가 작곡한 ‘동물의 사육제’를 편곡을 들려준다. 사자, 캥거루, 닭 등과 같은 동물의 소리와 특징을 여러 선율을 차용하여 재밌게 표현한다. 입장료 1만원, 1만5천원. (053)320-512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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