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주 괘릉리 영지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주 괘릉리 영지
    도로는 텅 비어 있었다. 길가에 드물게 보이는 집들의 담벼락에는 여름 꽃들이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명랑했다. 그네들을 보며 아무 생각 없이 창을 내렸다가 허겁지겁 도로 닫는다. 기
    2019-08-16 08:25:03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포항 구룡포읍 하정리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포항 구룡포읍 하정리
    바닷가에 소나무 정자가 있다는 하정리(河亭里), 포항 구룡포읍의 남쪽 해안을 따라 길게 자리 잡은 마을이다. 일출을 보기 위해 호미곶으로 달리던 사람들이 구룡포에서 마음을 바꿔 향
    2019-08-09 08:12:11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충남 금산 진락산 보석사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충남 금산 진락산 보석사
    보석사 전나무길 일제가 훼손해 땅에 묻은‘의병승장’비각 찾아내 세워 조선 마지막 도화서원 글씨, 그림 어울린 편액 단 범종루 충남 금산군 진락산 보석사로(路)에 들
    2019-07-26 08:15:37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전북 무주 부남면 금강변의 마을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전북 무주 부남면 금강변의 마을
    전북 무주의 금강으로 가는 길, 노루재를 넘는다. 길의 파노라마는 우리나라 어느 산골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것이지만 마음은 ‘노루’라는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동물을 보고 있다.
    2019-07-12 08:20:09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전북 진안 용담호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전북 진안 용담호
    작은 균열로부터 새어나오는 것 같던 물은 폭발의 굉음도 없이 넓게, 넓게 펼쳐졌다. 갑작스럽고도 엉큼한 침착이었다. 회색의 낯빛에 푸른 기운이 도는 얼굴은 말 없이 주의를 기울이고
    2019-07-05 08:24:13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남 거창 갈계리 갈계숲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경남 거창 갈계리 갈계숲
    유명 관광지의 면모를 드러내는 수승대 입구를 지나 한적한 도로를 매끄럽게 오른다. 간간이 스쳐 보이는 계곡의 깊이로 길의 고도를 겉잡는다. 한동안 눈앞은 짙푸른 초록으로 꽁꽁 동여
    2019-06-28 08:34:41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예천 보문사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예천 보문사
    지눌이 3년, 다산이 1년, 그렇게 그 절집에 머물렀다고 했다. 예천에서 가장 오래 되었다는 절집 보문사(普門寺). 무어가 그들의 발목을 붙잡았을까. 산을 가르는 고속도로에서 벗어
    2019-06-21 08:47:49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영주 수도리 무섬마을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영주 수도리 무섬마을
    너른 모래톱 위로 태양이 전능의 힘을 쏟아 붓고 있었다. 그러나 모래톱은 너무나 태연한 모습으로 강을 깊이 베어 물고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강은 단조롭고 가벼운 신음소리를 내고
    2019-06-14 07:58:55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충북 단양강 잔도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충북 단양강 잔도
    오전의 강바람은 찼다. 얇은 블라우스 속에서 어깨가 떨렸다. 구름은 묵은 솜이불처럼 두꺼웠지만 곧 물러날 뜻을 내비치듯 희미한 푸름을 머금고 있었다. 점퍼를 단단히 챙겨 입은 중년
    2019-06-07 08:22:18
  •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울진 선구리 백암산 신선계곡
    [류혜숙의 여행스케치] 울진 선구리 백암산 신선계곡
    너무 깊은 것, 그리고 너무 큰 것을 보았다. 영혼이 거대한 날개를 활짝 펴면서 준엄하고 영원한 것으로 뛰어드는 것 같았다. 그리고 동시에 무서워졌다. 대지의 창자를 타고 뜨거운
    2019-05-31 08:42:00
맨처음 이전 1 2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