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등 시설 개선·문화관광 콘텐츠 강화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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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4-18 07:43  |  수정 2015-04-18 07:44  |  발행일 2015-04-18 제8면
■ 활력 넘치는 안동지역 전통시장
20150418
안동찜닭이 전국적으로 유명한 가운데 안동구시장 찜닭골목이 손님과 관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안동시 제공>

지난해 경북도 전통시장 살리기 추진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안동시는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더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44억원을 들여 △서부시장 주차장 조성 △안동중앙문화의거리 주차장 확장 △안동구시장 아케이드 보수 △떡볶이골목 바닥포장 △전통시장 시설물 및 문화의 거리 유지보수 △공중화장실 보수 △좌판대 설치 등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또 △전통시장상품권 할인판매와 보전금 지원 △관광자원과 전통시장을 연계한 전통시장 연계관광상품 운영 지원 △공설시장 마케팅 및 이벤트 행사 지원 △안동구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등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통·젊음의 조화 안동구시장
벤치마킹 위해 年 5천명 방문

중앙문화거리 명물 맘모스제과
주말마다 전국서 손님 몰려와

◆문화와 풍류의 공존 안동구시장

안동구시장은 조선후기에 형성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2013년 지역 문화 관광자원과 전통시장을 연계해 지역의 역사·문화, 특산품 등 시장이 가진 고유한 특성을 즐기는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돼 올해 3년차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상품 다양성 확대를 위해 지역 특산물과 연계한 안동소주칵테일, 안동간고등어 샌드위치, 하회탈 상황비누 등 20여종의 상품을 출시했다.

올해 육성사업 3년차를 맞아 전통한방차 등 다양한 품목을 추가 개발하고 안동구시장 협동조합에 인계해 시장의 자생력을 키운다. 지난 연말 준공된 안동구시장 고객지원센터 1층 고객쉼터는 쇼핑환경을 개선하고, 상설무대 등을 설치해 각종 공연과 작품전시, 취미교육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2층 희망장난감 도서관은 장난감 대여실, 자유놀이실, 놀이 프로그램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는 창의력 개발을 위한 블록, 소꿉놀이세트, 미니자동차 등 300여점의 다양한 장난감이 구비돼 전통시장을 찾는 젊은 주부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안동구시장은 문화와 풍류가 함께하는 전통시장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 젊은이와 관광객 등이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덕분에 이곳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견학하는 국내 기관 및 단체 관계자와 상인들이 연간 5천여명에 이른다.

◆‘명품테마’ 안동중앙문화의 거리

안동중앙문화의거리는 안동구시장과 인접해 조성된 상점가로 청소년과 시민 등의 만남의 광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청소년의 건전한 문화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특히 전국 3대 빵집으로 유명한 안동맘모스제과점의 경우 주말이면 전국에서 온 관광객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하루 한번 굽던 빵을 4회 이상 굽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안동중앙문화의거리는 2012년 중앙문화의거리 활성화 사업에 따라 조성됐다. 가로 정비와 함께 전선 지중화, 실개천 조성, 무대 및 분수대 설치 등 시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이 제공되면서부터 활기를 되찾아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명품테마거리로 탈바꿈했다.

중앙문화의거리와 안동구시장을 연계해 안동구도심에서 공연 및 이벤트 행사가 활발하게 이뤄져 젊은층 고객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추진하는 주차환경개선사업에 선정돼 국비 등 25억원으로 연말까지 주차장 확장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올해 주차장 만드는 서부시장
간고등어축제로 더욱 붐빌 듯

한우축제 인기 끄는 풍산공설
상인대학 통해 선진상인 육성

◆서부시장 주차장 조성으로 활기

안동 서부시장은 주차장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고객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2013년 실시한 서부시장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국비 12억원을 들여 주차장을 조성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상권활성화의 저해요소였던 주차장 부족현상이 해소돼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1년부터 안동간고등어 축제를 개최해 안동간고등어의 우수성과 전통성을 알리고 있으며, 축제를 통한 지역특산품 홍보와 판매의 장이 마련돼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북부 최대 규모 중앙신시장

중앙신시장은 경북북부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2013년 안동시지식센터와 연계해 중앙신시장을 대표하는 캐릭터 전통시장 브랜드화 사업을 완료했다. 또 가판대를 규격화해 시장 환경을 개선하고 이미지를 제고하는 등 고객편의 제공에 앞장서고 있다.

음식점과 포목 침구류·의류·수산물·식육점·떡집 등 다양한 업종이 영업 중으로, 설·추석과 정기장날(2·7일)에는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린다. 특히 즉석에서 삶은 안동문어와 장터국밥·떡·가오리찜·안동한우의 명성과 인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용상공설시장 다양한 이벤트

2007년 완공된 용상공설시장은 최신식 현대화 시설로 조성된 넓은 주차공간과 함께 과일·채소·떡·식육·수산물·의류 등 다양한 생활필수품을 구비하고 있다. 매년 가을 용상시장축제와 함께 고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실시해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상인회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사업 중 공동마케팅사업을 신청해 2013년부터 3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는 상인조직역량강화사업인 시장매니저사업에 선정돼 상인회원간 화합을 통한 내실 있는 운영으로 타 시장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풍산공설시장

신도청 배후 중심지 전통시장인 풍산공설시장은 경관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이 요구돼 지난해 풍산읍 소재지 종합정비사업을 통해 새롭게 단장했다.

2007년 시작된 안동한우축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에 풍산장터 일원에서 열리는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근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과 세계유산 잠재목록에 등재된 병산서원, 봉정사 등 우리나라와 안동을 대표하는 관광문화자원이 산재해 관광객을 유입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상인회는 올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을 신청해 상인대학 운영부문에 선정,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춘 선진상인 육성에 나서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통시장 활성화는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지만 각 시장 상인회의 경영혁신과 상인들의 의식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서비스 개선과 특화된 전통시장 문화 창출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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