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갈등은 해소되고 기쁨이 꽃피기를…”

  • 권혁준,이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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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25 07:28  |  수정 2015-05-25 14:28  |  발행일 2015-05-25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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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동화사를 비롯한 대구·경북지역 각 사찰에서는 다양한 봉축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드론(무인항공기)으로 촬영한 동화사와 통일약사대불 전경. 이지용기자 sajahu@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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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무인항공기)

동화사 오전 10시 봉축행사
덕문스님 법문 1천여명 참석

사찰마다 지혜와 자비 밝혀
부처님 가르침, 가슴속으로…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국 각지의 사찰에서 지혜와 자비를 온 누리에 밝힌 부처님의 공덕을 대중과 더불어 찬탄하는 봉축행사가 열린다.

대한불교조계종 팔공총림 동화사는 오전 10시부터 설법전 앞 특설무대에서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을 비롯한 다양한 봉축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법요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권영진 대구시장,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등 30여명의 내빈과 1천여명의 신도 및 불자가 참석한다.

타종,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관불 및 정근, 동화사 주지 덕문 스님의 법문과 류병선 대구불교총연합신도회장의 발원문, 손창수 동화사신도회장의 봉행사, 정의화 국회의장 및 권영진 대구시장, 이인선 경북도 부지사의 축사 등이 진행된다.

덕문 스님은 법요식에서 “아름다운 연등 불빛이 온 세상으로 전해져 모든 인류의 가슴속에서 환희와 기쁨으로 꽃피기를 발원한다”며 “우리 사회의 모든 대립과 갈등이 해소되고, 모든 분의 가정에도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길 기원한다”고 법문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108명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50만원씩 총 5천4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된다.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민요와 판소리, 태평무,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봉축음악회가 열리며, 오후 7시에는 점등식이 이어진다.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 등 도심 도량을 비롯한 대구·경북지역의 사찰들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는 오전 9시50분 사시 예불을 시작으로 육법공양, 대삼장법사증 수여, 관불의식 순으로 봉축법요식을 진행한다.

한편, 대한불교천태종 대성사는 부처님 오신 날 하루 전인 24일 오후 7시 봉축전야제로 점등식을 가졌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봉축법어

사바에 서광(瑞光)이 처음 깃든 오늘은 부처님께서 강탄하신 날입니다.

이는 참으로 기쁘고 반가운 소식이니,

나를 위해 등을 밝히는 이는 어둠에 갇히고

남을 위해 등을 밝히는 이는 부처님과 보살님께 등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러니 한반도 통일과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등을 밝히고

모든 이웃의 아픔을 같이하는 등을 밝히고

모든 유주무주 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등을 밝혀

다 같이 부처님 오시는 길을 아름다운 등으로 장엄합시다.

<불기 2559년 5월25일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진제 법원 대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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