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제 다시 살리자” 희망의 불꽃

  • 김상현,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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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8-03 07:26  |  수정 2015-08-03 07:26  |  발행일 2015-08-03 제2면
포항국제불빛축제 58만명 관람
영상·레이저·특수효과 등 접목
“불꽃·음악·야경 멋들어진 예술”
“포항경제 다시 살리자” 희망의 불꽃
1일 오후 제12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열린 포항 형산강 체육공원의 밤하늘이 화려한 불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2015 포항국제불빛축제’가 1일 밤 포항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화려한 불과 빛의 향연을 펼쳤다.

수일째 이어진 열대야에도 이날 불빛축제를 찾은 포항시민과 관광객은 모두 58만명(포항시 추산)에 달했다. 이들은 형산강 및 영일대 해수욕장 주변에 운집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을 바라보며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을 만끽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어려운 시기에 ‘희망의 불빛’이 포항을 밝힌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행사장에는 대형 와이드 스크린 4개가 배치돼 먼 곳에서도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생생히 볼 수 있었다.

식전공연에서는 포스코 직원 최환석씨와 포항 출신 향토가수 김정욱이 각각 ‘ Let’s Run ’ ‘여행을 떠나요’와 ‘형산강아’ ‘영일만 친구’를 불러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다. 이어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큰 인기를 얻은 ‘FLYING’ 팀의 마셜아츠·비보잉·리듬체조 등이 혼합된 퍼포먼스로 축제의 화려한 서막을 장식했다.

메인행사에선 최근 세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얻은 크로아티아의 ‘MIRNOVEC’팀의 연화 연출 ‘LOVE IS IN AIR’와 한국을 대표하는 ‘한화’팀의 환상적인 멀티 퍼포밍 불빛쇼가 포항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특히 ‘한화’팀의 불빛쇼는 ‘100년을 위한 도약, 위대한 생각, 위대한 도전, 위대한 가슴, 포항의 위대한 빛’이라는 다섯 가지 테마로 3년 동안 개발한 특수 불꽃과 영상·레이저·특수효과를 결합해 관객들에게 큰 놀라움과 감동을 전했다.

1시간 가까이 이어진 화려한 불꽃의 향연 후 식후행사로 DJ 레이브 파티가 마련돼 흥분과 감동을 이어갔다.

구미에서 포항을 찾은 김성진씨(36)는 “다양한 연출기법을 사용해 더욱 큰 즐거움과 감동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포항시민 허대만씨(47)는 “오늘 불꽃축제는 보름달과 불꽃, 음악 그리고 포스코의 야경까지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종합예술이었다”고 극찬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올해 행사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장규열 포항시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불빛축제가 포항의 매력을 충분히 표출해 지역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김상현기자 sh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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