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당권 레이스 ‘5파전’공식 스타트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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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30   |  발행일 2016-07-30 제4면   |  수정 2016-07-30
후보등록 마감…첫 TV토론 마쳐
김용태는 정병국으로 ‘단일화’
31일 창원 등 4차례 합동연설회
최고위원엔 TK서 두명 출사표
새누리 당권 레이스 ‘5파전’공식 스타트
새누리당 8·9전당대회 당 대표,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과 화합’을 위한 서약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고위원 후보 강석호, 당 대표 후보 이주영(기호 2번), 정병국(기호 3번), 주호영(기호 1번), 한선교(기호 5번), 이정현(기호 4번). 연합뉴스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9전당대회’가 29일 후보등록을 마감하면서 공식적인 막을 올렸다.

이날 새누리당은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출마자들의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제비뽑기를 통해 기호를 배정했다. 이들은 전대 당일인 8월9일까지 12일간 본격적인 선거운동 레이스에 돌입한다.

당초 당 대표 후보에는 총 6명이 출마를 선언했으나, 비박계 정병국·김용태 의원이 이날 여론조사를 통해 정 의원으로 단일화하면서 ‘5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당권 후보로는 정 의원(5선)과 함께 대구·경북(TK) 유일의 주호영 의원(4선·대구 수성구을)에다 이주영(5선)·한선교(4선)이정현 의원(3선)이 경합을 벌인다.

최고위원에는 TK에서 3선의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조원진 의원(대구 달서구병)을 비롯해 재선의 이은재·이장우·정용기·함진규 의원, 초선의 최연혜 의원, 원외인 정문헌 전 의원 등 모두 8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새누리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선출직 최고위원 4명 가운데 1명은 여성이 맡도록 하고 있다. 4위 득표자 이내에 여성 당선자가 없을 경우 4위 득표자 대신 여성 후보자 중 최다 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것. 이에 따라 이은재·최연혜 의원이 ‘여성 몫’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처음으로 도입된 청년 최고위원에는 포항 출신의 이부영 후보를 비롯해 이용원·유창수 후보 등 3명이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날 당 대표 후보들은 기호 배정 후 열린 첫 TV토론회에 참가했다. 후보자들은 저마다 ‘계파 청산’과 ‘혁신’을 내세우고 특정 후보에 날 선 발언을 쏟아내는 등 선거 기간 동안의 열띤 경쟁을 예고했다.

이들은 3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첫 합동연설회에서 현장 세몰이에 나선다. 31일 영남권(창원)에 이어 8월3일 호남권(전주), 8월5일 충청권(천안), 8월6일 수도권(서울) 등 총 4회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TV 토론회는 당 대표 4회(29일, 8월1·2·4일), 최고위원은 1회(8월4일) 열린다.

한편, 이번 전대는 책임당원 등 34만7천506명의 선거인단으로 구성됐으며, 당 대표는 ‘1인1표제’ 최다 득표자, 최고위원은 ‘2인 연기명(1인2표)’ 방식으로 4명을 선출한다. 이와 별도로 치러지는 청년 최고위원 선거는 만 45세 미만 청년 유권자를 상대로 1인1표제에 따라 1위 득표한 후보가 선출된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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