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美민주 대선후보 수락 “동맹과 함께하면 더 강해진다”

  • 입력 2016-07-30 07:27  |  수정 2016-07-30 08:12  |  발행일 2016-07-30 제6면
불공정 무역은 반대 입장 밝혀
20160730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오른쪽)과 부통령 후보 팀 케인이 28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의 농구경기장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행사에서 함께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28일(현지시각) “모든 미국인은 힘을 합쳐 우리나라를 더욱 자유롭고 공정하며 강하게 만들자"라며 “누구도 그것을 홀로 할 수 없으며, 그것이 우리가 함께하면 더 강한 이유"라고 말했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 주(州) 필라델피아의 농구경기장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 행사에서 “모든 이들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역사적인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했다.

이로써 최초로 여성 대선후보가 된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킨 끝에 공화당 티켓을 거머쥔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물러설 수 없는 100여 일간의 세기의 대선 본선 승부에 돌입한다.

클린턴 후보는 이날 ‘혼자의 힘으로 미국을 더욱 강하게 하겠다’며 ‘아메리카니즘’의 어젠다를 던진 트럼프 후보의 수락연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우리는 장벽을 건설하지 않는 대신 좋은 일자리를 원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경제를 건설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기여해온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시민권을 갖는 길을 건설하겠으며 한 종교를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클린턴 후보는 동맹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동시에 불공정 무역협정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녀는 “러시아를 비롯해 우리가 직면한 위협에 맞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과 함께하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우리는 테러와 싸우는 데 있어 모든 미국인, 그리고 동맹과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상 이슈에 대해 “우리가 불공정 무역협정에 단호히 ‘노’라고 말해야 한다고 여러분이 믿는다면 우리는 중국에 맞서야 한다”면서 “우리는 철강 노동자와 자동차 노동자, 국내 제조업자들을 지지해야 한다. 이런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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