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밀린 숙제 안 한 느낌…올해 안에 입대하고 싶다"

  • 입력 2017-03-23 00:00  |  수정 2017-03-23
20170323
연합뉴스

배우 임시완(29)이 23일 입대 문제와 관련, "밀린 숙제를 안 한 느낌"이라며 "아직 일정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 욕심으로는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를 마지막 작품으로 하고 올해 안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미 많이 늦었지만 빨리하는 게 속 편하겠다고 생각해왔다"며 "회사와의 관계 속에서 상황이 여의치 않아 미뤄왔는데 숙제를 빨리하고 나면 속이 시원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를 촬영 중인 임시완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원라인'에서 돈 없는 평범한 대학생이었다가 대출 사기꾼으로 변신하는 민 대리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속에서 그는 전혀 사기를 칠 것 같지 않은 착한 얼굴 이면에 숨겨진 사기꾼의 능글능글한 이미지를 뿜어낸다.


 드라마 '미생', 영화 '변호인', '오빠생각' 등 과거 작품에서 보여준 '착한 남자'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그는 "이전 캐릭터를 깨고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욕심은 없다"며 "내가 연기하는 것이 진짜스럽냐 가짜스럽냐, 과하냐 그렇지 않으냐에만 포커스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실제로 살면서 착한 얼굴 때문에 손해보다는 덕을 많이 본 것 같다"며 "하지만 내 마음이 얼굴만큼 착하지만은 않다. 그런 이미지의 틀을 깨지 않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편"이라며 웃었다.


 아이돌 출신인 임시완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시작으로 '미생', '오빠생각', '변호인' 등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연기자로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원 라인'에 이어 또 다른 영화 '불한당'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해 가고 있지만 "노래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그는 말했다.


 "노래에 대한 생각은 계속 갖고 있어요. 당장은 OST 활동이 제일 접근하기 쉬울것 같아요. 하지만 솔로 앨범을 내고 싶은 욕심도 여전히 있어요. 장르는 평상시 부르기 좋아했던 발라드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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