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첨단기법…왕의나라 삼태사에 놀랐다”

  • 이두영 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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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8   |  발행일 2017-10-18 제1면   |  수정 2017-10-18
안동민속촌서 화려한 개막
20171018
실경뮤지컬 ‘왕의나라-삼태사’ 공연이 17일 오후 안동민속촌(성곡동) 성곽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다. ‘삼태사’는 왕건과 삼태사의 동맹, 안금이와의 러브스토리, 그리고 후삼국 통일의 결정적 역할을 한 병산전투 이야기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실경뮤지컬로 다시 돌아온 왕의나라 둘째 이야기 ‘삼태사(三太師)’가 17일 오후 7시 안동민속촌(성곡동) 성곽 특설무대에서 권영세 안동시장, 박영수 안동경찰서장, 손인락 영남일보 사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 관객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왕의나라 Ⅱ 삼태사는 안동시·경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한국스토리텔링연구원이 주관하는 실경뮤지컬이다. 삼태사는 고려 태조 왕건이 병산전투에서 고창(안동의 옛 지명) 성주 김선평과 호족 권행·장정필, 그리고 고창 백성의 헌신적인 지원에 힘입어 후백제 견훤을 물리치고 고려를 건국하는 기반을 다진 대서사를 그리고 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다문화가족, 부자지간, 농민 등 80여명의 다양한 안동지역민이 출연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자신의 끼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을 설치해 미디어 기능을 구현한 최신 미디어 파사드 기법은 뮤지컬의 극적 효과를 높였다. 국내 최고로 인정받는 서울 액션스쿨팀이 와이어액션을 선보일 때는 객석에서 감탄사가 쏟아지기도 했다.

삼태사를 관람한 이상선씨(57·안동시 옥동)는 “유명 뮤지컬 못지않은 스케일과 무대에 놀랐다. 특히 출연진 상당수가 지역민이라는 사실에 안동시민으로서 자긍심이 들었다”면서 “안동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해준 왕의나라가 감사할 뿐”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역동적인 안동의 이야기를 감동적인 뮤지컬로 탄생시키기 위해 애쓴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태조 왕건을 도운 고려의 개국공신인 삼태사가 그랬던 것처럼 화려하게 개막한 뮤지컬 삼태사가 여러분에게 용기와 힘, 그리고 감동을 전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태사 공연은 오는 21일까지 이어진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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