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의회 협치 분위기 만들려면 초선이라도 상임위원장 맡겨야”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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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7-11   |  발행일 2018-07-11 제5면   |  수정 2018-07-11
민주 경북도의원 한국당 비판
위원장 선출 관련 약속이행 촉구
“道의회 협치 분위기 만들려면 초선이라도 상임위원장 맡겨야”
경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이 장경식 도의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에게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경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광역의원들이 협치를 외면한다며 도의회 다수당인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경북도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10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장경식 의장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에게 상임위원장 선출과 관련한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의회는 경쟁과 협치의 정신을 구현하겠다는 의장단 후보의 약속을 받고 비한국당 의원 19명은 의장단 구성에 협조했다”며 “그러나 이후 장 의장과 자유한국당은 상임위원장 구성 과정에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고 의원들을 설득하기 어렵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수적 우세를 들어 힘으로 의장단을 비롯해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까지 독식하려는 한국당은 과연 협치의 의지가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비한국당 의원들에게 상임위원장 2석과 특별위원장 2석을 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 모두 초선이라는 이유를 들어 상임위원장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은 자리를 내주기 싫다는 말과 같다”면서 “시대가 변하고 도민 요구가 변했는데도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어 “도의회 개원 당시 모든 사람이 초선이었다. 의회가 협치와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초선이라도 상임위원장을 맡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지난 5일 의장단을 구성한 뒤 11일 제301회 2차 본회의를 열어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본회의에 앞서 한국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정원 60명 중 자유한국당 소속은 41명, 민주당 9명, 무소속 9명, 바른미래당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글·사진=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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