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行 조명균 “폼페이오 등 만나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책 논의”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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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14   |  발행일 2018-11-14 제5면   |  수정 2018-11-14
미국行 조명균 “폼페이오 등 만나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책 논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4박 5일간의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13일 4박5일간의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조 장관은 이 기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을 만나 한반도 평화정책을 설명하고 북미 비핵화 대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남 문제, 남북 경협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상당히 중요한 시기에 의미있는 방문"이라며 “워싱턴DC와 뉴욕에서 행정부와 의회, 많은 전문가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책에 대해서 논의하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과의 면담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국내 일각에선 ‘철도·도로 연결을 비롯한 기본적인 남북협력 사업은 대북제재 예외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폼페이오 장관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이행 필요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이에 조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 남북관계 개선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 남북협력 사업에 대한 미국의 이해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미 정부가 더 강경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조 장관의 방미가 성과로 이어지긴 힘들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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