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이민혁 "지킬 앤드 하이드 같은 매력 보여줄게요"

  • 입력 2019-01-15 00:00  |  수정 2019-01-15
다음달 입대 앞두고 첫 솔로앨범 '허타존' 쇼케이스
20190115
연합뉴스

 "셀러브리티 느낌을 내고 싶어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귀 뚫고 머리도 탈색했는데, 어떤가요?"


 그룹 비투비 이민혁(29)이 화려한 금발을 쓸어넘기며 등장했다. 비투비에서 보여주던 친근한 이미지와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민혁은 15일 오후 2시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첫솔로 앨범 '허타존'(HUTAZONE)을 공개했다.
 허타는 이민혁이 언더그라운드 래퍼 때부터 쓰던 예명이다. 빌 허(虛), 칠 타(打)를 합친 말로 야구 선수들이 허공에 대고 수없이 많은 스윙 연습을 하듯이 자신을 갈고닦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2012년 비투비로 데뷔해 7년 만에 내는 첫 솔로 앨범이지만, 그는 이런 날이 올줄 몰랐다며 얼떨떨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친형이 '넌 재능 있고 충분히 해낼 수있다'고 용기를 북돋아 줘 도전하게 됐다고 한다.


 이민혁은 애정을 쏟은 앨범인 만큼 타이틀곡 '야'(YA)를 포함해 11곡 전곡의 작사·작곡을 도맡았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후배인 (여자)아이들 소연, 비투비 육성재를 비롯해 싱어송라이터 치즈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풍성한 사운드를 더했다.


 "비투비는 친근한 이미지의 그룹이고 저는 다정하다는 인식이 강하잖아요. 솔로 앨범에선 지킬 앤드 하이드처럼 상반된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래퍼 민혁이뿐아니라 댄서, 프로듀서로서 민혁을 총체적으로 담은 게 타이틀곡 '야'예요. 다재다능하고 다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는 게 목표예요."


 이민혁은 오는 2월 7일 의무경찰 입대를 앞뒀다. 지난해 비투비 리더 서은광이 먼저 입대한 뒤 2기 리더를 맡아왔지만 당분간 동생들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


 "나라에 의무를 다해야 하니 당연히 가야죠. 가기 전에 이런 솔로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만으로 감사해요. 주어진 시간 마지막까지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다만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 등 비투비 동생들을 뒤로하고 떠나는 데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필이면 2기 리더가 됐는데 가버리는 바람에 미안한 마음이 앞서요. 그래도 동생들이 형들 없이도 잘하는 친구들이라 별걱정은 없어요. 3기 리더를 뽑는다면 공평하게 복불복으로 하지 않을까요? 저도 룰렛을 돌려 리더가 됐거든요. (웃음) 어찌보면 지금이 동생들이 각자 분야에서 활동할 기회니까, 건강을 지키며 맘껏 역량을 펼치면 좋겠어요."


 이민혁은 오는 2월 2∼3일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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