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이야기` 주역들 "80년대 어린이 연기, 멋진 경험이죠"

  • 입력 2019-06-21 00:00  |  수정 2019-06-21
케일럽 맥러플린·게이튼 마타라조, 시즌3 공개 기념 내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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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게이튼 마타라조(오른쪽)와 케일럽 맥러플린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시즌3 (Stranger Things)'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ET'와 '구니스' 등 1980년대 미국 대중문화를 떠올리며 향수에 젖게 하는 '레트로 SF 호러' 미국드라마 '기묘한 이야기'가 시즌3으로 돌아왔다.


 '기묘한 이야기'는 미국 인디애나주 가상의 마을 호킨스를 배경으로 한다. 학교에서 '루저'라고 따돌림받는 소년 4명이 초능력을 지닌 여자아이와 힘을 합쳐 마을을 집어삼키려는 어둠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2016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처음 공개된 이 드라마는 시즌1 당시엔 서서히 입소문을 타다가 시즌2는 공개 직후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시즌1 공개 당시만 하더라도 주연들은 무명에 가까운 아역배우였지만,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안정적인 연기로 시즌을 거듭하며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주연들 가운데 과학을 좋아하는 괴짜 더스틴 역의 게이튼 마타라조(17), 4인방 중 가장 이성적이고 차분한 루카스 역의 케일럽 맥러플린(18)은 시즌3 공개를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21일 종로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시즌3에선 캐릭터들이 성장해가고, 이들의 관계도 변해간다"고 귀띔했다.


 게이튼 마타라조는 "몇몇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루카스의 여동생 에리카(프리아 퍼거슨 분)가 더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되고, 새 캐릭터 로빈(마야 호크)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3에선 많은 관계가 변한다. 캐릭터마다 앞으로 나아가려는 속도가 다르다. 마이크(핀 울프하드)는 빨리 자라고 싶어하지만 다른 캐릭터들은 그렇지 않다"며 4인방 사이 관계 변화를 암시했다.


 케일럽 맥러플린은 "4인방이 여자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며 "루카스는 자신이 연애에 대해 다 안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라 마이크에게 뭔가를 가르쳐주려고 한다. 거기서 재밌는 장면이 연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기묘한 이야기'는 가을과 겨울이 배경으로 나왔던 시즌1, 2와 달리 시즌3에선 최초로 여름철 호킨스를 담아낸다.


 게이튼 마타라조는 "로맨스가 피어나는 여름이다. 많은 게 변하는 시즌"이라고 강조했고, 케일럽 맥러플린은 "앞 시즌에선 피 튀기고 (잔인한) 부분이 있었지만 시즌3의 첫 시작 부분은 여름이기 때문에 재밌는 이야기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게이튼 마타라조는 '기묘한 이야기'의 인기 비결에 대해 "각자 다른 이유로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쇼가 사랑받는 덴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 '기묘한 이야기'는 다들 다른 이유로 봤다고 한다. 1980년대에 자랐던 분들은 80년대를 배경으로 해서 재밌다고 하지만 다른 이유를 드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인적으론) 팝 컬쳐가 피어나던 80년대를 눈으로 확인해가는 재미가 있었다"며 "그 시대를 사는 어린이들을 연기할 수 있어서 멋있는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들은 각자 인생에서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는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리즈가 끝나더라도 나중에 커리어를 돌아보게 되면 '기묘한 이야기'는 제 뿌리 같은 존재가 될 것 같아요."(게이튼 마타라조)
 "훌륭한 사람들과 일할 수 있어서 축복을 받았습니다. '기묘한 이야기'는 저희에게 많은 기회의 문을 열어줬어요."(케일럽 맥러플린)
 다음 달 4일 넷플릭스 공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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