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신종 각시납줄개, 관상어박람회 전시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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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17 07:00  |  수정 2019-08-17 07:00  |  발행일 2019-08-17 제2면
각시붕어·흰줄납줄개와 교잡
토종물고기 관상어 사업 육성
경북도 신종 각시납줄개, 관상어박람회 전시
각시붕어와 흰줄납줄개를 교잡해 만든 신품종 ‘각시납줄개’가 한국관상어 산업박람회에 전시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 제공>

“각시납줄개를 아시나요.” 경북도가 토종어류를 교잡해 만든 신종 관상어가 국내 최대규모 관상어 박람회에 출품됐다.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제5회 한국관상어 산업박람회(16~18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관상적 가치가 뛰어난 토속어류 15종을 ‘한국의 물고기, 경북의 절경에서 헤엄치다’라는 주제로 특별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관상어 산업박람회는 한국관상어협회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관상어 전시행사다.

도가 운영 중인 특별 전시관에선 경북의 명소인 울릉도·독도, 상주 장각폭포, 예천 회룡포, 청송 주산지, 안동 부용대, 경주 남산을 형상화한 수조에 토속어류를 전시하고 있다. 주목할 것은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만든 ‘각시납줄개’다. 각시납줄개는 지난해 11월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가 낙동강 유역 토종어류인 각시붕어와 흰줄납줄개를 교잡해 만든 신품종이다. 특히 우리나라 토속어류의 단점인 형태·빛깔을 보완해 수입 열대어와 견줘도 아름다움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지난해 각시납줄개를 특허 등록했다.

도는 외래종 위주의 국내 관상어 시장이 지난해 4천100억원 규모로 성장한 만큼 토종어류를 수입 열대어 대체품목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 2020년까지 40억원을 들여 토종물고기 관상어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각시납줄개 등 토속어류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내 관상어 시장에 적극 나서겠다”며 “신품종·우량종자 개발에 적극 나서 ‘경북=토속 관상어’라는 인식을 확고히 다져 농어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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