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대구경북공동관 지역 ICT기업 마케팅 역량 강화 큰 도움"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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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09 15:58  |  수정 2020-01-09 16:20  |  발행일 2020-01-10 제12면
참여 기업들 이구동성 호평
대구경북공동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사우스플라자 CES전시관에 마련된 대구경북공동관 전경.

미국 라스베가스 CES(Consumer Electronic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 전시장에 마련된 대구경북공동관이 지역 ICT(정보통신기술) 기업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다.

CES에 참여한 지역 기업인들은 "대구시·경북도의 지원으로 CES에 참여하면서 마케팅 역량이 높아졌다. 또한, 전세계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은 물론 회사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CES는 1957년부터 시작된 세계최대 규모의 종합 가전·IT 전시회로 올해 총 4천5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대구경북에서는 47개 기업이 이번 CES에 참여해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대구 기업 25개사와 경북 기업 19개사 등 44개 기업은 미국 라스베가스 사우스플라자에 마련된 CES 전시장에서, 또다른 경북지역 3개 기업은 라스베가스 샌즈엑스포의 스타트업 CES 전시관인 유레카파크존에서 제품과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RGBLAB
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 CES전시장에 마련된 대구경북공동관을 찾은 외국인들이 대구지역 기업 무지개연구소(RGBLAB)의 드론 관련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8일 공동관이 마련된 사우스플라자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경험하려는 방문객들로 일찌감치 가득찼다. 전시장은 세계 각국의 정부 및 기업 관계자와 엔지니어, 바이어들로 분주했으며 특히 대구경북공동관 주변은 수많은 인파로 붐볐다.

대구경북공동관에 대한 외국 기업인 반응도 좋았다. 독일 기업인 올라프 저드 지메인씨(58)는 "대구는 이미 세계 스마트 시티 관련 시장에서 높은 기술력으로 유명한 도시다. 경쟁력을 갖춘 대구 기업의 기술력을 조금만 향상시킨다면 유럽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것"이라며 지역 기업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지자체와 기업 간 공조에 대해 부러워하는 외국 기업인도 있었다. CES에 참가한 한 중국기업의 세일즈매니저인 매트잉씨는 "한국 기업들은 지방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관심을 받는것 같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참여 기업인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LTE/5G 기반 관제드론의 회로보드와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무지개연구소(RGBLAB) 김용덕 대표는 "이번 CES를 통해 드론을 공연예술에 이용하는 네바다주(州) 지역 대학 교수진들에게 초청을 받았으며, 관련 계약의 성사 가능성도 높아졌다. 모두 CES 참가 덕분에 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과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도 CES 대구경북공동관을 찾아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권 시장은 "2013년부터 매년 CES에 참가하면서 대구경북 기업 높아진 기술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CES 참가기업 구성을 조기에 끝내고 본 행사에서는 계약성사 등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 부지사는 "대구시와 함께 공동관 운영에 나선 것이 참여기업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역시 CES와 같은 국제전시회에 지역기업 참여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글·사진=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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