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기업 CES 통해 세계 진출 탄력...164만달러 계약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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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13 18:26  |  수정 2020-01-13 19:51  |  발행일 2020-01-14 제3면
425건 3천8백만 달러 상담실적

대구경북지역 기업의 세계 진출이 탄력을 받았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0'에 참가한 지역 기업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앞세워 세계시장을 공략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CES에 참가한 대구지역 기업들은 전시회 기간에 총 425건, 3천8백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두고 164만 달러(약 18억 9천만원) 상당의 현지 계약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상당수 기업들이 전시회 종료 후에도 해외 바이어와의 제품 공급 및 업무협약 체결 등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는 CES 2020 전시회에 경북도와 함께 '대구경북공동관'을 마련하고 47개 중소·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참가시켰다. 또 대구경북공동관과 별도로 CES 전시장에 조성된 스포츠융복합홍보관에 스포츠 실감 콘텐츠와 관련 최신 기술을 보유한 지역 콘텐츠기업 10개사도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275건의 상담실적과 250만 달러의 현지 계약을 체결했다.

 

<주>우경정보기술(대표 박윤하)은 브라질 N사(社)와 자사의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한 '버스 탑승자 카운팅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협의했다. 우경정보기술 측은 향후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1만5천대 분량의 시스템을 대중버스에 적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컬러테라피 기능을 포함한 지능형 스마트 조명을 출품한 정안헬스케어(대표 전승원)는 미국 스마트홈 판매업체 및 캐나다 유통업체와 현장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주>우리소프트(대표 김병일)는 인지재활 소프트웨어인 '뉴로월드'를 출품해 CES를 주최하는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전미소비자기술협회)에서 수여하는 CES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수상했다. 또 캐나다의 TUF사(社)와 현지시장에 적합한 신제품을 공동개발하고 50만 달러 규모의 북미지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공지능 기반 드론 시스템을 출품한 <주>무지개연구소(대표 김용덕)는 UNLV(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 네바다 주립대학교 라스베가스 캠퍼스)의 엔터테인먼트 기술 관련 교수와 인공지능 드론 서비스 개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라스베가스 공연 및 쇼에 인공지능 드론을 활용한 플랫폼을 공급하는 현지법인 설립 추진을 제안 받아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CES 대구경북공동관 참여한 대구와 경북의 기업 간 협업도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대구시에 소재한 <주>오토아이티는 경북에 위치한 <주>우신산업과 전시회 준비 기간부터 합동으로 부스를 구성해 미래자동차 주행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주>무지개연구소는 대구의 우경정보기술, 경북의 <주>라미텍산업과 함께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임베디드 모빌리티 플랫폼 및 드론시스템의 공급 및 공동 개발에 합의했다. 대구와 경북 기업이 생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대구시는  CES 기간 중 대구경북공동관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비지니스 데모 데이(Business Demo Day)'를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 참가기업들은 5분간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소개를 진행했다. 

글·사진=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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