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大 수시 6회·정시 3회로 제한…6·9월 모평 중요

지난해 12월9일 대구시교육청 교육안전종합상황실에 마련된 2020학년도 대입정시상담실을 찾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진학지도 교사에게 상담을 받고 있다. <영남일보 DB>

대입을 처음 겪는 고3 학생과 학부모에게 대입은 어렵기만 하다. 익숙하지 않은 용어, 수시·정시 모집 지원방식 등 이해하기 쉽지 않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궁금해 할 기본적인 질문을 정리했다.

Q. 대입 원서 접수 기회가 한정되어 있다는데.

A: 4년제 대학은 수시 6회, 정시 3회로 지원 횟수가 제한된다. 단, 사관학교와 경찰대, KAIST나 UNIST 등의 특수대학은 지원 제한 없이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정시 모집 이후에도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지원 횟수 제한 없이 추가 모집으로 학생을 따로 또 선발한다.

Q.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원서는 쓸 수 없나.

A: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 수시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정시 원서는 쓸 수 없다. 정시 원서 접수를 해서 합격한다고 해도 나중에 복수 지원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되면 입학이 무효가 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Q. 학교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데, 학생부 종합 전형은 내신을 보지 않는지.

A: 학생부종합전형도 평가요소에 내신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처럼 내신 성적을 숫자로 파악하고 등수를 매겨 학생을 선발하진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성적향상도, 전공 적합성, 다양한 활동이나 학업에 대한 열정 등이다.

Q. 학력평가와 모의평가의 차이는.

A: 첫 번째 차이는 주관기관이다. 학력평가는 지방 교육청이 주관하며 3·4·7·10월에 시행하고, 수능 모의평가는 수능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해 6·9월에 실시한다. 두번째는 시험 응시 대상자의 차이다. 학력평가는 재학생만이 시험을 치를 수 있고, 모의평가는 재학생뿐만 아니라 재수생 역시 사설 기관 등을 통해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6·9월 모의평가가 수험생에게 중요하다. 그해의 수능 문제 유형 등을 예상해볼 수 있고, 재학생과 재수생이 같이 평가를 받기 때문에 수험생의 현재 위치를 비교적 정확히 확인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Q. 수능최저학력기준이란.

A: 수시 전형에서 대학마다 설정해놓은 합격에 대한 최소한의 자격기준이다. 학생부교과성적이 매우 높거나 논술을 훌륭하게 썼다고 해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하지 못한다. 하지만 모든 대학, 모든 전형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하진 않는다. 지원하는 대학이 어떻게 기준을 정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Q. 3학년2학기 학교내신은 꼭 챙겨야 하나.

A: 재학생의 경우 수시 모집에서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과 비교과활동은 평가하지 않는다. 재수생의 경우 3학년 2학기 학생부까지 평가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정시 모집에서 학생부를 활용하는 대학은 3학년 2학기 내신 성적까지 활용할 수 있다. 반영비율이 높진 않지만, 수능 이후 치르는 기말고사도 가볍게 치르지 않아야 한다.

Q. 고등학교는 인문계열을 다니지만, 자연계 학과를 지원해보고 싶다면.

A: 고등학교 계열과 상관없이 각 대학이 정한 모집단위에 따른 수능 지정 응시 영역에 응시한다면 가능하다. 많은 대학이 자연계 학과의 수능 지정응시영역으로 국어, 수학 가형, 영어, 과학탐구, 한국사를 정하고 있지만, 수학 나형이나 사회탐구를 치른 경우에도 지원 가능할 수도 있다. 이는 각 대학의 모집 요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전년도 입시결과는 어디서 볼 수 있나.

A: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와 대입 정보 포털 어디가(adiga.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합격 커트라인보다는 최종 합격자의 평균 성적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 도움말=진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