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대구 1, 2월 상업용 부동산 거래 급감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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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31   |  발행일 2020-04-01 제18면   |  수정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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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2월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거래량 및 거래금액.<상가정보연구소 제공>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대구지역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급감하고, 면적당 거래가격도 하락했다.

3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2월 대구지역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거래량은 49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량 80건 대비 약 38%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대구가 31건 감소하며 가장 큰 감소 수치를 기록했다.

대구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3.3 ㎡당 평균 매매 가격은 1천574만원으로 전년 동기(1천671만원) 대비 97만원 하락했다.

반면, 전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1천443건으로 전년 동기 거래량 1천185건 대비 258건(2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거래량은 1천26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87.8%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거래량 1천38건 대비 229건 증가한 것이다. 서울이 167건 증가해 가장 많았다. 인천(88건), 광주(10건), 대전(9건), 부산(8건)이 뒤를 이었다.

총 거래금액도 증가했다. 1·2월 전국의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총 거래금액은 8천455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4천625억원 대비 3천830억원 증가했다.

1·2월 거래된 전국 상업용 부동산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916만원으로 전년 동기(1천187만원) 대비 271만원 하락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상업용 부동산(판매시설) 거래량은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최근 오프라인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3.3㎡당 평균 가격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상가 시장의 분위기가 얼어붙어 급매물로 나오는 상업용 부동산도 많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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