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꿉동무처럼…달빛 청년들 함께 광주 문화공간·골목 누비다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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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1 07:45  |  수정 2022-11-21 07:49  |  발행일 2022-11-21 제20면
19~20일 광주 일원서 '소통하고 나누는 기쁨'
대구·광주 참가자 및 문화예술인 150여 명 참석
첫날엔 안톤 숄츠 '문화교류 필요성' 특강·공연
둘째 날 양림역사문화마을 투어프로그램 등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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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와 광주일보가 주최·주관하고 대구시·광주시가 후원하는 '2022 달빛소나기'가 지난 19~20일 광주 동구 금남로와 남구 양림동 일대에서 열렸다. 19일 달빛소나기 개막식에서 김기억 영남일보 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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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회식 환영사를 하는 정후식 광주일보 이사.
2022달빛소나기즐기는 대구광주청년들
19일 오후 무등파크호텔&리조트 연회장에서 열린 달빛소나기 개막행사에서 대구와 광주지역 청년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19일 개막행사에서 독일 언론인 안톤 숄츠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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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개막행사에서 광주지역에서 활동하는 크로스오버 재즈국악그룹 '플레이가온'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대구와 광주지역 청년 문화예술가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인 '2022 달빛소나기:광주' 행사가 19~20일 광주 무등파크호텔을 비롯한 광주 일원에서 열렸다.

'달빛소나기'는 영남일보와 광주일보가 주최·주관하고 대구시와 광주시가 후원하는 행사다. 대구·광주 지역 청년들이 교류와 소통을 통해 유대감 강화와 양 지역의 이해 폭을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달빛소나기'의 달빛은 대구의 '달구벌'과 광주의 '빛고을'을 합친 단어다. 소나기는 '소통·나눔·기쁨'을 의미한다. 달빛소나기는 '소통하고 나누는 기쁨'을 얻는 행사를 뜻한다.

이번 행사는 '달빛소통' '달빛나눔(달빛콘서트)' '달빛기쁨'을 주제로 진행됐다. 첫날인 19일에는 '달빛소통'을 주제로 대구 청년 40여 명이 광주를 방문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2022광주 주류 페스타&2022 광주 맛 페스타'를 참석했다.

이후 광주 무등파크호텔에서 대구·광주 참가자 및 문화예술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달빛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독일 출신 기자 겸 PD인 안톤 숄츠의 '한국이 그 어느 때보다 현시점에서 문화교류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라는 내용을 주제로 한 특강이 진행됐다. 이어 달빛콘서트가 진행됐다. 재즈국악그룹인 '플레이가온', 광주 대표 공연팀의 '플루트와 성악의 만남', 대구 대표 공연팀인 모던록밴드 '애플 트리'의 공연이 펼쳐졌다. 끝으로 가위바위보 등 레크리에이션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투어 프로그램인 '달빛기쁨'이 진행됐다. 대구 청년들은 지산유원지 모노레일 투어를 통해 광주 전역을 둘러봤으며, 양림역사문화마을을 관람했다.


2022달빛소나기지산유원지리프트
20일 오전 대구지역 청년들이 광주 동구 지산유원지 리프트를 타며 가을색 짙은 광주 도심과 무등산을 만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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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대구 청년들이 광주 동구 지산유원지 모노레일을 타며 광주 도심과 무등산을 체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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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대구지역 청년들이 광주 남구 양림역사문화마을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
대구지역 참가자 시주희(여·28)씨는 "2018년 대구에서 진행된 달빛소나기에 참가한 적이 있다. 좋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참가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대구에서 광주가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 보니 쉽게 마음먹고 여행을 오기가 힘들다. 이번 기회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역사문화마을 등을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대구와 광주 청년들이 교류와 화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광주지역 참가자 김성환(38)씨는 "광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문화기획자다. 광주와 전라 지역 외에 영남지역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신문을 보고 참여하게 됐다. 달빛소나기 사업이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달빛나눔 콘서트의 안톤 숄츠씨의 강연이 인상 깊었다. 외국인의 관점에서 한국의 현재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을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 다만 다음 행사에서는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미션을 수행하면서 친해지는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사진제공=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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