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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의 별난집 별난맛] 대구 남구 대명동 '청송약수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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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07-06 08:07:05


생후 30일된 영계 청송약수로 끓여…주인 손맛 묻은 밑반찬 인상적


삼계탕은 삼복더위에 꼭 한번은 먹어야만 여름을 무사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은 약(藥) 같은 국민 보양식. 그래서 뜨거워야 제 맛이다. 뚝배기에 바글바글 끓여 나오는 삼계탕은 먹는 내내 식질 않아 이열치열식으론 안성맞춤이다.

앞산네거리 대구은행 대덕지점 옆 ‘청송약수 삼계탕’은 청송에서 길러온 약수로 삼계탕(1만2천원)을 요리하는 곳이다. 그래서 상호가 청송약수 삼계탕이다. 10가지 약재인 십전대보탕 처방의 한약재 이외 다른 것은 들어가지 않고 약수만으로 끓여낸다.

청송의 달기약수는 철분과 탄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톡 쏘는 듯한 알싸한 맛에 먹고나면 속이 편해진다. 삼계탕 국물은 담백하면서 닭죽처럼 걸쭉하고 두툼한 맛이다. 닭고기는 젓가락만 갖다 대도 살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부드럽다.

이 집은 영계 구입부터 예사롭지가 않다. 생후 30일된 450g 정도의 닭만을 쓴다. 껍질이 없다시피 할 정도로 얇다. 육질은 유달리 쫄깃하면서 부드럽다. 구수하면서 고기자체의 맛에 깊이가 있어 씹는 느낌도 살아있다. 한약재가 들어가지만 약재 냄새는 없다. 약수에 의해 닭 비린내도 없다. 뽀얀 국물은 고소하면서 입술에 쩍쩍 달라붙을 정도로 진한 편이다.

이 집의 반찬은 다른 삼계탕 집에 내는 밑반찬인 깍두기와 마늘무침 정도가 아니다. 양지바른 뒤꼍에 묵혀둔 주인의 손맛이 묻은 밑반찬을 낸다. 뜨거운 삼계탕과 제법 잘 어울리는 매콤한 동초 겉절이, 취나물 장아찌, 마늘쫑, 통도라지, 일일이 손으로 찢어 곱게 담근 장아찌, 여름에 남자 몸에 좋다는 부추 장아찌, 고소한 들깨소스로 버무린 우엉과 연근무침 등은 여름철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 데 제격이다.

밑반찬에 특별함이 있다. 자극적이지 않고 짭쪼름하면서 풋풋한 맛이다. 삼계탕 먹는 내내 입안을 개운하게 한다. 이집의 별미 전복 삼계탕(1만8천원)은 전복을 넣어 끓여서인지 국물 맛이 훨씬 시원하다. 전복도 제법 실하다. 얌전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영계 한 마리에 전복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건물 외양이나 내부가 깔끔하고 번듯한 집은 아니다. 가족끼리 운영하는 곳이라 친절함과 나름대로 맛의 독특함이 있다. 무한리필되는 인삼주와 닭똥집이 주당들한테 인기가 있다. 닭똥집은 한번 삶아 청양고추로 볶아 특유의 쫄깃함과 맵싸함이 있다. (053)626-2992 <음식칼럼니스트>

▶영업시간 : 오전 11시~밤 10시

▶휴무 : 설·추석 연휴 3일

▶주차시설 : 자체

▶위치 : 앞산네거리 대구은행 대덕지점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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