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일주일째···계속되는 여진에 '주민 불안'

  • 김진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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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1-23 02:43  |  수정 2017-11-23 02:43  |  발행일 2017-11-23 제1면


지난 15일 진도 5.4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계속되는 여진으로 주민들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민들의 이주가 시작된 22일 극심한 피해를 입은 흥해읍 대성아파트도 이삿짐 차량으로 줄을 이었다. 대성아파트는 육안으로 확인될 만큼 크게 기울어져 철거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예린 피해주민_흥해읍]
“대부분 사람들이 지진 트라우마가 있다고 보면 되구요. 이웃들만해도 집에서 잠을 안자요. 가까운 친척집에 가서 자고 지금 다들 너무 불안해하고 있어요”

인근 흥해초등학교 또한 붕괴위험으로 시설 폐쇄결정이 내려졌다. 재학생 400여명은 인근 학교로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안전 문제에 대해 또 한번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 장성동의 필로티 구조 원룸은 기둥이 심각하게 파손돼 위태로운 상태다.

[최OO 피해주민_장성동]
“지금 보강도 덜된 상태고 안전정밀검사도 안된 상태예요. 사유지라는 이유로 저희들보고 (안정정밀검사) 다하라고 하니까 답답하죠”

또한 15일 지진 발행 이후 북구 흥해 뿐 아니라 포항 전역 100여곳 이상에서 액상화 현상이 일어나 2차 피해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 김진년 기자 sh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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