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기만 하면 매캐한 연기가 뿜어져 나와요."
단순 불쾌감을 넘어 이웃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층간흡연.
제도의 사각지대 속에서 고통받는 입주민들의 실태를 파헤칩니다.
지난 5년간 간접흡연 민원은 19만 건에 달합니다. 2020년 2만 6천여 건에서 2024년 6만 2천여 건으로 불과 4년 만에 142%가 폭증했습니다.
민원은 폭증하지만 행정력은 퇴보했습니다. 현장에 나가는 '사실조사 착수율'은 98.5%에서 54.5%로 반토막이 났습니다.
간접흡연은 명백한 '암 유발 물질'입니다. 특히 담배 필터를 거치지 않고 피어오르는 '생담배 연기'는 미세입자가 많아 폐 깊숙이 침투하며 직접흡연보다 유해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간접흡연에 취약합니다. 노출된 어린이는 백혈병, 뇌종양 위험이 높아지며, 벽이나 가구에 잔류한 니코틴 성분만으로도 치명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금연아파트로 지정되어도 복도와 계단만 단속될 뿐, 화장실 환풍구나 베란다는 사적 공간이라는 이유로 단속 권한이 없습니다. 실효성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갈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제도의 빈틈, 이제는 채워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