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엔 일 년에 두 번만 문을 여는 테마파크가 있고,
매번 전석 매진되는 어린이를 위한 시리즈 공연이 있다.
그 두 무대 위에서 아이들은 매번 새로운 주인공이 된다.
달성군엔 신기한 테마파크가 하나 있다. 일 년 중 가장 나들이하기 좋은 봄과 가을에만 문을 여는 곳이다. 그것도 찾을 때마다 콘셉트가 바뀐다. 더 신기한 건 따로 있다. 이곳에선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거나 떠들며 장난치는 게 눈치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더 신나게 놀 수 있도록 한다. 애초부터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YES! 키즈존은 사실 일반적인 테마파크가 아니다. 놀랍게도 그런 테마파크를 그대로 옮겨놓은 축제다. 아이들을 위한 각종 놀이·체험시설을 중심으로 대형 무대와 편의시설 등 거대한 규모의 즐길 거리가 한자리에서 펼쳐진다. 게다가 매번 새로운 콘셉트를 정해 시설과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올해는 아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게임’이 콘셉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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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점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축제는 한 번으로 그치지 않는다. 2023년부터 시작된 YES! 키즈존은 매년 봄·가을에 걸쳐 여러 차례 행사를 연다. 그렇게 어느덧 달성군을 대표하는 축제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비슬산 참꽃문화제’, ‘달성 100대 피아노’, ‘달성 대구현대미술제’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축제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한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가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삼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모든 첫 경험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아이들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가족의 손을 잡고 난생 처음 펼쳐지는 환상적인 무대를 만난다. 동화책에서나 보던 이야기들이 눈앞에서 신기하게 펼쳐지는 순간이다. 때로는 직접 무대 위로 올라가 이야기 속 주인공이 돼 보기도 한다. 매회차 전석 매진. 티켓을 구하기 위한 예매 경쟁도 덩달아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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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아동극이 아닌, 원작 동화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 ‘피노키오’ ‘호두까기 인형’ ‘토끼와 거북이’에서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피터 래빗’까지. 2024년 시작 이후 지금까지 무대에 오른 작품만 14편.
뮤지컬, 특수효과와 무대 장치, 관객 참여형 공연 — 매년 새로운 방식이 아동극과 결합된다. 탈놀이, 그림자극, 미디어 효과까지. 올해부턴 한 작품을 여러 공연장에서 만나는 순회공연도 도입했다.
이 공연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비단 인기 때문만이 아니다. 시리즈 공연은 본래 클래식·국악·무용 등을 지속적으로 소개하기 위해 전문 공연장들이 운영하는 방식이다. 목적은 분명하다. 새로운 관객 개발. 달성 아동극 시리즈는 놀랍게도 이 방식을 다름 아닌 아이들을 위해 활용한다. 이 공연을 관람한 아이들은 결국 앞으로의 문화를 만들어갈 이들이다. 단순히 새로운 관객이 아닌, 미래의 주인공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