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경산1산단에 '청년문화센터' 조성
경산일반산업단지에 복합문화공간인 청년문화센터가 건립된다. 기반시설과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돼 노후화된 산업단지가 새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 경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실시한 청년문화센터 건립과 아름다운 거리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80억원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15억원을 들여 경산1일반산업단지에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경산 1, 3, 4일반산업단지는 330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종사자 수 1만2천52명, 총생산액 4조 5천억 원으로 경산시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경산 경제의 중심이다. 하지만 그간 기반 시설 노후화와 편의시설 부족으로 산업단지 활력화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지 7천800㎡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는 청년문화센터는 젊은 부모들의 육아 고충과 직장어린이집 운영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통합돌봄센터를 비롯해 다목적홀, 실내 체육시설, 수출 상담실 등을 갖추어 청년 근로자와 외국인노동자는 물론 기업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아름다운거리 조성 플러스는 산업단지의 노후된 기반 시설을 개선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클린하우스 설치를 통한 가로환경 리폼, 조명 설치를 통한 야간경관 개선과 노후시설 정비가 이루어지며 쉼터 녹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안전 CCTV를 설치하는 등 밝고 안전한 산업단지 이미지를 갖추게 된다.조현일 경산시장은 "부족한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노후화한 산업단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청년 유입 기능을 강화해 문화와 휴식, 커뮤니티가 있는 산업단지이자 근로자들의 워라밸이 존중되는 글로벌 혁신 주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경산일반산업단지 청년문화센터 예시도경산시 재공
2024.03.26
"1건이던 상어출몰 1년만에 29건으로" 수과원, 동해 생태조사 예정
최근 동해에서 상어 출몰이 잦아지면서 수과원이 대형 상어류 연구에 나섰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은 동해에 출현하는 대형 상어류의 분포 현황과 생물·생태학적인 정보를 확보·분석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지난 2022년 1건이었던 동해안 대형 상어류 신고 건수(혼획 포함)는 1년만인 2023년에 29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더구나 신고 건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14건에서 청상아리 등 어업인이나 물놀이객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포악 상어류가 발견돼 동해가 더는 상어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수과원은 상어류의 출현 증가 원인을 먹이인 고등어와 방어 등이 동해로 다량 유입됐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생태 정보 조사를 통해 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조사는 대형 상어류의 현황과 주요 먹이원 구명, 동해에 서식하는 상어류의 산란과 성숙 등 생태학적 특성 분석, 해부를 통한 주요 먹이원과 유전학적 다양성 파악 등을 진행한다.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수온 상승으로 동해안에 대형 상어류가 출현할 가능성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어류의 증가 원인과 행동 습성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이 안전하게 해양레저를 즐기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동해안에서 발견된 백상아리.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복지 증진' 구미 작업복 공동세탁소 인기몰이
경북 최초로 문을 연 구미지역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My 구미클리닝’이 개점 4년 만에 상한가를 누리고 있다.대기업과 달리 자체 세탁소가 없는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깨끗한 작업복을 입고 일할 수 있는 노동권리 보장을 위해 2021년 7월 문을 연 구미클리닝은 지난달까지 3년7개월동안 작업복 7만 벌을 세탁했다.이곳에서는 첫 해 5천 여벌, 이듬해 2만 7천여 벌, 지난해에는 3만 8천여 벌을 빨래했다. 노동자 6명이 종사하는 공동세탁소의 올해 작업복 세탁은 4만2천 벌이 목표다.구미시 전역을 찾아가 수거·세탁·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차별화된 서비스 전략과 함께 작업복에 노동자 이름을 새기는 자수, 기름 때 묻은 작업복 사전 처리, 개별 옷걸이 사용, 찢어진 작업복 수선은 무료로 해준다.작업복 한 벌 세탁비는 하복 500원, 동복 1천 원, 겨울 점퍼 작업복 1천 원이다. 지난해 2천8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인건비 2억7천여만 원은 구미시가 지원을 했다. 지난해에는 김천시를 비롯한 지자체 3곳이 다녀간 데 이어 올해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성서산업단지공단, 포항시, 경기 섬유연합회가 공동세탁소를 방문해 운영 방법, 시설 현황, 작업 공정 등을 둘러봤다.김장호 구미시장은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는 구미국가산단 산업 현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자들의 권익과 복지 증진에 필요한 사업으로 적극적인 지원으로 기업 경영하기 좋은 구미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My 구미클리닝 종사자가 기름 때가 묻은 작업복을 사전 처리하고 있다.
'울진 국가산단' 예타 면제 큰 걸음…LH·입주기업과 확정 협약
경북 울진에 조성되는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에 효성중공업과 GS건설 등 6개 대기업이 입주한다. 기업의 수요가 확인된 만큼 지방권 최초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면제를 추진하고 있는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경북도와 울진군은 26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국토교통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국가산단 참여 기업 입주 협약을 체결했다. 울진 국가산단 입주 희망 기업은 수소 저장·운송·활용 분야 효성중공업과 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관련 GS건설·GS에너지·삼성이앤에이·롯데케미칼·BHI 등이다.이번 협약은 울진 국가산단 예타 면제 추진의 선결과제인 기업 수요 확정을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4월 국무회의 상정·의결을 거치면 5월 기획재정부에 예타 면제를 신청하게 된다. 정부는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연내 예타 면제가 완료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울진 죽변면 후정리 일대 152만㎡에 일원에 3천700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울진 산단은 지역 내 원전에서 발생하는 열과 무탄소 전력을 활용해 수소 생산을 특화한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울진과 고흥 국가산단은 15개 신규 국가산단 중 지방권 최초로 추진하는 예타면제 산단으로 국가경제 및 지역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 산업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예타 면제가 확정되면 통상 7개월 걸리는 예타 기간이 필요 없어 올해 내 국토부로부터 산업단지 계획이 승인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25년 말 국가산단이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진 국가산단이 조기에 조성될 수 있게 국토부와 LH의 적극적 지원을 바란다"며 "특히 입주기업에 최상의 기업서비스를 제공할 테니 많은 투자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임성수·원형래·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26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진·고흥 국가산단 신속 조성을 위한 입주협약 제결식'에 참석한 김영록(앞줄 왼쪽 넷째부터) 전남도지사, 박상우 국토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손병복(앞줄 오른쪽 둘째) 울진군수와 LH, GS건설, GS에너지, 삼성이앤에이, 롯데케미칼, 효성중공업, BHI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기창 "안동이 만들고 세계가 즐기는 대표축제 만들겠다"
"잘 만들어진 축제는 관광객의 기억에 남아 그 지역을 다시 방문하게 만듭니다" 권기창<사진> 안동시장이 축제를 지역관광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꼽은 이유다. 그는 "천만 관광객이 찾는 안동을 만들기 위해선 안동에 가야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축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의 전통 콘텐츠와 계절에 따른 특성을 중심으로 '축제가 끊이지 않은 활기 넘치는 안동'을 만들기 위해서다. 권 시장은 "사유와 성찰을 중심으로 하는 정신문화와 재미·감동을 주는 놀이문화가 발달한 곳이 안동"이라며 전통을 입힌 계절별 축제의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계절별 축제는 봄-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여름-안동 수(水)페스타·가을-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겨울-암산 얼음축제 등이다.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는 역동적인 대동놀이 차전놀이와 노국공주의 설화가 깃든 놋다리밟기를 콘텐츠로 한 민속축제다. 올해는 새로운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 전문가인 신현식 총감독을 선임하고, 색동놀이를 주제로 기획한 테마파크형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물의 도시 안동의 특징을 활용한 '수(水)페스타'는 낙동강변에 위치한 어린이 물놀이장과 연계해, 대형물놀이장·단체물총싸움·EDM파티 등 한여름 시민과 관광객의 더위를 날려버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유희자와 관객이 탈과 탈춤으로 만나는 모두가 신명 나는 축제다.해외공연단의 수준 높은 공연와 퍼레이드·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올해는 지역민이 주체가 되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은 축제로 거듭난다. 겨울이 가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열리는 안동 암산얼음축제는 영남권 최대 겨울축제로 남후면 암산유원지에서 개최되며, 주민주도형 축제로 얼음썰매·빙어낚시·빙벽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권 시장은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축제와 원도심 활성화를 연결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그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부터 축제 장소를 옛 안동역으로 옮겨 원도심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안동역과 탈춤공원을 아우르는 축제장으로 확대했다. 두 공간을 잇는 보행로를 만들어 옛 안동역이 단절의 장소에서 시민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안동시는 축제의 성공과 원도심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권 시장은 "안동은 세계문화유산과 무형유산·기록유산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3대 종목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관광거점도시와 2023년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선정될 만큼 예로부터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보유한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통적인 콘텐츠를 단순히 따오는 것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해 '안동이 만들고 세계가 즐기는' 대표축제를 만들어 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안동, 재미 감동 사계절 축제로 1천만 관광객 시대 연다
경북 안동시는 '가장 한국적인 도시'다.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하회별신굿탈놀이·차전놀이·놋다리밟기 등 정신문화와 놀이문화가 공존하는 곳으로, 이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대한민국 문화도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기도 했다.이에 안동시는 문화유산을 단지 보존·전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데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봄의 벚꽃축제와 차전장군 노국공주축제, 여름의 수(水)페스타, 가을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겨울의 암산얼음축제를 재미와 감동이 있는 사계절축제로 특화한다.사계절 축제 체계를 정립해 생동감 있는 관광도시 안동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또 안동형 MICE 지원사업·2024 MICE 홍보마케팅 사업·2024 도산권 울트라러닝 사업 등으로 연내 80건 이상의 MICE 행사 개최를 목표로,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스토리콘텐츠 제작지원, 지역기반 사진·영상 로케이션 제작 지원도 추진한다.지역에 특화된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상 공연장과 미디어파사드를 조성하고 안동호 권역에 마리나리조트와 구 안동역 부지에 문화관광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2020년부터 진행 중인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도 지속된다. 원도심~월영교 테마화 등 30개 핵심사업, 통합관광안내소 운영 등 13개 전략사업, 주변 지자체 협업 공동 홍보마케팅 등 7개 연계 협력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갖춘 명품 관광거점도시 조성에 힘쓴다.한국문화테마파크 활성화를 위해 EBS 어린이 공개방송 추진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퇴계선생의 마지막 귀향길 700리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인근 8개 시·군과 협력해 문화유산과 연계한 전국단위 행사를 추진한다.'전 세계인을 사로잡는 K-전통 문화도시 안동'이란 비전으로 문화로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로 한 번 더 도약한다.앵커사업(K-글로컬 클러스터·K-전통 문화관광벨트) 등 예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현대적 감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지·천연염색·도자기 등 공예, 안동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전통 한지는 2023년 7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선정돼 향후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석권한 세계유산도시로, 문화유산의 보존에도 힘써 임청각 복원, 하회마을 및 그 외 문화유산(53건)을 정비하고, 도산서원·하회마을의 편의시설을 확충해 세계인이 다시 찾는 문화유산으로 조성한다.스포츠관광 및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스포츠 도시로서의 면모도 갖춰 나간다.친수공간에 걷기 좋은 길 '맨발로'를 조성하고 실개천 친수공간도 정비한다.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스카이파크, 탁구전용체육관 조성 및 익스트림파크 확충으로 레저시설을 늘리고, 전문체육 육성 및 생활체육·장애인 체육 활성화로 체육 인구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권기창 안동시장은 "안동의 전통적인 역사·문화적 특성과 풍부한 수자원을 개발하고, 레저·스포츠 분야의 내실을 다지는 등 '1천만 관광객이 찾는 안동'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라며 "가장 한국적인 도시의 매력으로, 이제 '한국 속의 안동'이 아닌 '세계 속의 안동'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지난해 열린 안동 벚꽃축제지난해 열린 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 폐막식지난해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가을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영남지역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 잡은 안동 암산얼음축제
대구 남구청장 "인구감소 대응 위해 기금 사용해야 할 때" 인구위기 극복 프로젝트 추진
"이제는 인구소멸 대응하기 위해 재정안정화기금을 써야 할 때입니다."26일 오전 11시 대구 남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인구정책 특별계획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조재구 남구청장은 "점점 심화하는 인구감소, 지역 고령화, 지방대학 위기 등 남구의 엄중한 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정책을 마련했다"며 "'인구정책국'을 신설하고 10년간 구비 1천500억 원을 투입해 인구 소멸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남구는 지난 1월부터 인구정책 TF를 구성, 인구 전문가 조언을 받아 각종 정책을 마련했다. '생활인구 50만 도시'를 비전으로 삼고 현재 13만8천여 명까지 떨어진 인구를 정주 인구 20만 명, 체류 인구 30만 명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덧붙였다.이를 위해 남구는 오는 7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투입됐던 보건소 인력 등을 재배치해 80여 명 규모로 '인구정책국'을 신설할 계획이다. 인구정책국은 인구 정책 종합 서비스 체계인 '무지개 프로젝트' 사업의 체계적인 진행을 위해 인구총괄과, 경제일자리과, 문화관광과, 평생교육과로 편제된다. 이 중 인구총괄과는 인구정책팀, 인구활력팀, 주거지원팀으로 구성된다.인구정책국의 핵심 업무가 될 '무지개 프로젝트'는 출산 장려, 주거환경 및 청년 일자리 개선 등 7개 분야 21개 실천과제를 담은 남구의 새 인구 정책이다.올해부터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의 주요 사업으로는 신혼부부 주택 구입·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사업이 꼽힌다. 연간 100억 원 내에서 남구의 미분양 아파트에 입주하는 결혼 후 7년 이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자녀 1명당 월 25만 원을 최대 2인(월 50만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는 지역 내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해 대상을 미분양 아파트 입주자로 한정했지만, 추후 모든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 한부모 가정 등을 위한 고품질 임대주택 사업도 진행한다. 지역 내 노후화된 빈집 등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후 시세보다 저렴하게 제공한다. 대명동 앞산 자락에 있는 '카페 마실' 부지에는 지상 1~4층, 연 면적 1천160㎡ 규모에 각종 놀이 시설과 출산 프로그램을 갖춘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남구는 행안부 주관 '저출산 대응 통합 지원센터' 공모 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며, 선정될 경우 지원금 110억 원을 추가 투입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도 펼친다. 남구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청년 인구가 더 이상 유출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계명대·영남이공대 등 지역 내 대학 4곳과 연계해 각종 취·창업 공간을 조성하고, 앞산 생활권 '로컬 브랜딩' 사업으로 인근 소상공인들의 경영 여건 개선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조 구청장은 "선심성 현금 지원 등을 통한 풍선효과의 인구 정책보다는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 지원 정책에 중점을 뒀다"며 "올해를 남구 인구 활력의 원년으로 삼아 인구 위기 대응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조재구 대구 남구청장이 26일 오전 남구청사에서 인구 소명 위기 대응을 위한 브리핑을 갖고 전국 기초 지자체 첫 '인구정책국' 신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무지개 프로젝트 7가지 분야의 21가지 실천과제 남구청 제공
대구권 의대 교수 '사직' 현실화…'업무 부담 호소"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이 잠정 보류된 가운데 대구권 의대에서도 교수들의 '사직'이 본격 시작됐다. 의대 교수들은 '의대 증원 반대'는 물론 제자인 전공의에 대한 처벌을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26일 대구권 의대에 따르면 대구가톨릭의대 교수 4명이 전날 오후 늦게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 단체행동 사태로 전국의 의대 교수들이 잇따라 사퇴하고 있는 와중에 지역에선 첫 사퇴 사례다. 이들은 이튿날 오후엔 향후 행보에 대한 회의도 열었다. 계명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까지 일선 교수의 사직서를 취합한 후 내부 회의를 거쳐 공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취합된 인원은 이미 100명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관계자는 "교수들은 제자인 전공의들이 다치는 모습을 마냥 두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전공의 공백 사태가 장기화 하면서 교수들도 체력적인 한계를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경북의대 교수회는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받고 있지만, 행정 부서에 전달하진 않았다. 크고 작은 회의를 열면서 향후 일정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영남의대 교수들은 사직서 제출 뜻을 결의했지만, 구체적인 제출 시기 등은 정하지 않았다.일부 교수들 사이에서는 사직서를 내기보단, 업무부터 주 52시간으로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대구 A 의대 교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에서 병원장들에게 52시간 준법 근로에 협조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당직 근무에다 병동, 외래, 응급실까지 일선 교수들은 무척 힘들다"고 하소연했다.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정부가 병원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를 대상으로 취하기로했던 면허정지 처분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26일 오후 대구의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사랑과 섬김으로 치유의 희망을 주는 최고의 병원'이란 글귀 앞을 지나가고 있다.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포토뉴스] 대구상의 지역 대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구직 엔딩 설명회 개최
26일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열린 '찾아가는 구직 엔딩 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대구상의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역 대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구직 엔딩 설명회는 대구대를 시작으로 오는 28일 계명대, 4월2일 대구가톨릭대에서도 진행된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포토뉴스] 활짝 핀 대구 불미골공원 개나리
봄비가 내린 26일 대구 달서구 불미골공원 인근 돌담길이 개나리로 노랗게 물들어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대구는 27일 오전 중에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끼며 흐리고 최저기온 4℃, 최고18℃로 일교차가 클 것"라고 말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대구권 의대 교수 8명 사직서 제출…정부 대화 촉구에도 의료계 강경한 태도
의협 새 회장 강경파 임현택 당선…'의대 증원 논쟁' 고조 될듯
많이 본 뉴스
오늘의운세
뱀띠 3월 30일 ( 음 2월 21일 )(오늘의 띠별 운세) (생년월일 운세)
영남생생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