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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왔어요] 들꽃 수업
한 생활인이 다양한 들꽃의 생태를 관찰하고 공부한 내용을 시문학과 연결해 풀어냈다. 자연의 섭리와 삶에 관해 통찰해온 기록을 담았다. 저자는 들꽃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면서도 관련 문학 작품을 통한 인문학적 통찰과 자기 성찰을 글쓰기와 시 창작, 그림 그리기로 보여준다. 진정성과 감수성이 배어나는 글과 그림은 모두 쉽고 편하게 읽힌다.심재신 지음/창비교육/1만8천500원
2024.04.12
[새로 나왔어요] 고립된 빈곤
기자 출신인 저자가 10여 년 형제복지원의 진상을, 피해자와 생존자의 투쟁을 기록해 정리한 책. 인터뷰, 르포르타주, 소설, 소논문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해 형제복지원 사건을 입체적으로 접근했다. 이 사건이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이어진 '빈곤 청소'와 고립의 현대사에서 시작됐으며, '국민을 지배하는 권력'이라는 모순이 낳은 필연적인 사건임을 보여준다.박유리 지음/시대의창/1만8천원
[새로 나왔어요] 이 지랄맞음이 쌓여 축제가 되겠지
2023년 샘터 문예공모전 생활수필 부문 대상을 받은 저자의 첫 번째 단행본. 시각장애인으로서, 마사지사로서, 딸로서, 여성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썼다. 시력을 잃기 시작한 15세 때부터 각종 문학에 탐닉해온 저자는 뜨거운 감성의 에세이를 만들어냈다. 저자는 이 책에 대해 "내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시간의 점들을 모아 쓴 과거와 현재의 기록"이라 했다.조승리 지음/달/1만6천800원
[신간] 댄싱 붓다들, 별이 된 남편에게…미처 하지 못한 작별인사
1994년 영남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현옥 시인의 신작 시집이다. 서문으로 쓴 '시인의 말'을 읽고 나면 별도로 수록한 '산문'에 눈이 먼저 간다. 시집을 펴낸 사연이 애틋해서다. 맨 마지막에 실린 산문 '귀천, 그리고 귀가'에는 이번 시집을 '펴내야만' 했던 이유가 담겨 있다. 짧은 글이지만 남편 에토레와 함께한 14년간의 여정이 한편의 서사처럼 펼쳐진다.시인과 에토레는 2009년 인도 푸네의 오쇼국제명상센터에서 처음 만났다. 이듬해부터는 노마드 생활을 시작했다. 여름 석달은 에토레가 있는 시칠리아에서 함께 지냈고, 10월에는 에토레가 한국에 나와 한 달가량 머물렀다. 겨울 석달은 인도에서(어느 해는 베트남, 태국, 라오스) 함께했다. 그러던 중 2021년 시인은 시칠리아로 건너가 결혼이라는 법적 절차를 거치면서 연인에서 부부의 연을 맺는다.하지만 남편 에토레와의 인연은 느닷없이 끝을 맺었다. 한국에 두 달을 머물며 시칠리아로 떠나기 2주 전, 그날도 에토레는 평소와 다름없었다. 아침에 일어나 여느 날처럼 물을 마셨고 요가를 하며 몸을 풀었다. 그러던 그가 침대에 가서 좀 눕겠다며 걸음을 옮기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이후 에토레는 깨어나지 못했다. 한순간이었고 예고도 없었다. 시인은 갑작스러운 작별을 '번개처럼 죽음이 내 사랑을 덮쳤고'라고 표현했다. 장례를 치른 후 8일째 되는 날, 시인은 남편을 위한 시집을 준비한다. 에토레를 보내는 시인 자신만의 의식처럼…."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 에토레 그릴로에게 이 시집을 바친다."시인의 말처럼 이번 시집은 홀연히 세상을 뜬 남편 에토레에게 바치는 헌정시집이다. 시인에게 더 없이 애틋하고 각별한 까닭이다.시집에 실린 시들은 시인이 2021년 완성해 놓았지만 세상에 내놓지 않고 컴퓨터 속에 보관하고 있던 작품들이다. 에토레는 생전에 "시집이 완성되었는데 왜 출판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때 시인은 "나중에 때가 오면"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시인은 산문에서 "시집 출판을 서둘러 하지 않은 것도 이때를 위한 것인가?"라며 스스로 묻는다. 그러면서 이번 시집에 실린 시 '오래된 영혼'을 다시 읽어보니 지금의 나를 예견하고 쓴 것 같다고 고백한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집에 도착한 오래된 영혼/ 쪼그라든 팔다리와/ 더는 화장이 필요 없는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네/ 더는 가야 할 곳도/ 만나야 할 얼굴도 없다는 것이/ 그토록 찾아 헤맨 집이 제공하는/ 안식의 메뉴인가// (중략)// 오래된 영혼,/ 겹겹의 길 위에서 읽어온 모든 풍경들을/ 저 저녁노을의 마지막 타오름 속에/ 불쏘시개처럼 다 던져 넣네/ 불타는 침묵의 하늘 너머/ 서쪽나라로 떠나는 마지막 길은 아직/ 형형한 눈길 속에 남겨두고서"('오래된 영혼' 부분) 작품 중에는 남편과 함께했던 곳도 자주 나온다. "인도 아람볼 해변의 밤하늘로/ 청춘남녀들, 둥실 날려 보내네/ 소원 담은 붉은 마음 한쪽// (중략)// 그 붉은 마음/ 어느 찰나, 별이 되었을 때/ 우리는 와아아! 탄성을 터뜨렸지만/ 모든 절정이 그러하듯/ 시한부의 별은 이내/ 바다무덤 속으로 천천히/ 천천히 걸음을 옮기네/ 삶과 죽음이 밤하늘을 수놓네"('풍등' 부분)시인은 산문 마지막에 남편 에토레에게 미처 하지 못한 작별 인사를 전하며 글을 맺는다. "내 삶의 화양연화는 에토레와 함께 했던 시절. 내게 화양연화를 선사하기 위해 내 삶을 다녀간 에토레, 그라찌에, 띠 아모! 당신이 선사한 그 화양연화의 기억으로 남은 삶의 길 잘 건너갈 테니, 에토레, 이제 천국에서 편히 쉬길."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댄싱 붓다들'은 김현옥 시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남편을 위해 펴낸 헌정시집이다. 시인에게는 더 없이 애틋하고 각별한 시집이다. 〈게티이미지뱅크〉김현옥 지음/만인사/118쪽/1만2천원
'2025 APEC' 경주 유치 기원 공연 '풍성'
경북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기원을 위해 고품격 문화예술 공연을 펼친다.경주시립예술단은 이달부터 6월까지 시립합창단·신라고취대·시립극단이 관광객과 경주시민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한다.시립합창단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황리단길,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동궁과월지에서 각각 대중가요, 가곡 등 풍성한 공연을 한다.황리단길 공연은 12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동궁과월지 공연은 13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총 12회 열린다.신라고취대는 14일부터 6월9일까지 '경주의 풍류'를 주제로 대릉원 일대에서 매월 둘째 주 일요일에 상설 공연을 한다. 시립극단은 오는 19~21일 사흘간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제129회 정기공연의 막을 올린다.입장료는 모든 자리 5천원이며,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3시로 총 3회 무대에 올린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지난해 5월 분황사에서 열린 시립합창단의 산사 음악회 모습.
[신간] 어쩌면 너는 시에서 떨어져 나온 한 조각일지도…쉰, 삶과 상처를 들여다보는 늦깎이 시인의 첫 시집
2019년 영남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서진배 시인의 첫 시집. 쉰 살에 첫 시집을 내는 것이 요즘은 특이한 일은 아니지만, 늦깎이 시인으로서 오랜 세월 시에 대한 그의 마음을 이 시집에서 엿볼 수 있다.그가 등단할 당시 심사를 맡은 이하석 시인과 이경수 교수는 그의 등단작 '이름'에 대해 "이름대로 살아지지 않는 삶을 담담히 말하는 시선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서정시의 전통적인 주제를 다루면서도 자기 삶과 상처를 들여다보는 시인의 예민한 시선을 가치 있게 평가한 것이다."이름대로 살기보다 산 대로 이름을 갖고 싶어요// 내 이름값으로 맥주를 드시지 그랬어요// 나도 내 이름을 부르지 않는 걸요// 아무리 손을 뻗어도 손이 소매 밖으로 나오지 않는 걸요/ 이름을 한 번 두 번 접어도 발에 밟혀 넘어지는 걸요// 한번도 집 밖으로 나가 보지 못한 이불처럼 이름이 있다"(시 '이름' 중)서 시인은 일상의 사소한 체험에서 시적인 순간을 발견한다. 그는 익숙한 것을 낯설게 봄으로써 자기성찰적 시선을 드러낸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세상에 제동을 걸고 싶어 하는 그의 시적 태도는 성찰과 반항을 동시에 담고 있다.이경수 문학평론가는 "서진배 시인의 첫 시집에서 지배적으로 흐르는 정서는 슬픔"이라며 "슬픔은 누군가를 상실한 체험에서 비롯되기도 하고 좀처럼 메워지지 않는 결핍에서 흘러나오기도 한다. 중심에서 밀려났다는 감각이나 버림받은 경험으로부터 발생하는 감정이기도 하다. 서진배의 시는 그런 이유로 흘러나오는 슬픔을 예민하게 감각하면서도 슬픔에 젖어 매몰되지는 않는다. 사람마다 슬픔을 느끼는 결도 표현하는 방식도 다르다는 사실에 오히려 주목한다"고 평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서진배 지음/시인의일요일/160쪽/1만2천원
[신간] 동물 윤리의 최전선…동물·인간, 공통의 해방을 고민하다
이 책은 동물과 인간 해방의 쟁점을 살피며 공통의 해방을 구한다. 저자 이노우에 타이치는 일본의 비판적 동물 연구자로 동물 착취 반대 운동과 동물 옹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동물을 둘러싼 이슈들을 철학, 사회학, 정치경제학, 페미니즘, 포스트휴머니즘까지 망라해 체계적으로 살핀다. 책은 크게 '들어가고'와 '나가고'를 제외하고 본문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동물 윤리를 함께 고민해 보기 위한 전제로서 동물들이 처한 현 상황을 살핀다. 인간의 동물 이용은 축산, 오락, 실험을 비롯해 다양한 종교, 문화 활동까지 다방면에 걸쳐 있다. 동물 이용의 참혹한 현실을 살피며 동물 윤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2장은 동물 윤리학의 기초를 쌓은 철학자 피터 싱어와 톰 레건의 철학을 살펴본다. 이들은 각각 공리주의와 권리론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입장을 전개한다. 이들 유명학자의 이론을 소개한 다음 게리 프란시온이 제시한 동물권론의 혁신을 다룬다. 3장은 사회학의 공헌에 주목한다.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과 사상을 바탕으로 권력 구조를 비판한 데이비드 니버트를 비롯해 동물 윤리의 관점에서 자본주의를 분석한 학자들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자본주의 분석이 동물 해방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알려준다. 4장은 포스트휴머니즘 조류를 살펴본다. 조르조 아감벤이나 자크 테리다, 미셸 푸코와 같은 유럽 철학자들의 동물론을 바탕으로 인간중심주의의 해체와 생명정치 개념을 통한 동물 억압 분석과 동물 해방론을 다룬다. 또한 포스트휴머니즘의 주요 학자인 도나 해러웨이의 이론을 비판적으로 살펴본다. 특히 이 장에서는 여러 학자들의 독특한 동물론이 잘 정리돼 있어 도덕철학·윤리학을 넘어선 동물 이론의 철학적 바탕을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장은 페미니즘을 살펴보는데, 가부장적 논리에 대한 비판과 함께 여성운동과 교차성 개념, 돌봄의 윤리 등 최근 페미니스트 학자와 활동가들이 제시한 많은 쟁점들을 살펴보고 인간, 동물, 자연의 통합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 고민한다. 결론부인 '나가며'에서는 종합적 해방이라는 제목으로 비판적 동물 연구의 원칙에 녹아있는 '포괄적이고 단일한 투쟁'에 대한 전망을 제시한다. 그러면서도 종합적 해방을 이루는 데 방해가 되는 여러 요소들을 설명하고, 결국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사회정의 운동의 목표로 단일 쟁점에 매몰되지 않고 상호 연계하는 연대를 제시한다. 이 책은 기존 국내에서 흔히 철학·윤리 사상의 일종으로 다뤄왔던 동물 윤리론을 넘어서서 다양한 관점에서 동물 연구가 발전되어 온 모습을 독자들에게 잘 보여준다. 구조적 비판에 대한 체계적 정리는 윤리학의 사고실험을 넘어선 실천에 참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준다. 최근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비판적 동물 연구자들의 다양한 논의들을 잘 정리하고 있어 비판적 동물 연구에 입문하려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비단 동물뿐만 아니라 전쟁과 이주 등 전 세계에 걸친 폭력의 연속과 그것의 극복을 바라보는 중요한 시작을 제시해주며 연대의 가치를 되새겨준다는 평가다. 저자 이노우에 타이치는 일본 조치대 외국어학부 영어학과를 졸업했다. 인간중심주의를 뛰어넘는 동물 윤리론을 발전시키기 위해 관련 문헌 및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및 해외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한편 동물 옹호 단체와의 연대 활동에도 참여 중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동물 윤리의 최전선'은 동물 이용의 현실을 살피며 동물 윤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노우에 타이치 지음/정혜원 옮김/두번째테제/436쪽/2만5천원
[정만진의 문학 향기] 오발탄
65년 4월12일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가 세상을 떠났다. 65년이라면 지금으로부터 대략 1960년 전이니 참으로 까마득하다. 그래도 세네카라는 이름은 아주 낯익다. 그는 많은 명언을 남긴 문학가이자 철학자로 인류에 기억된다. 또 폭군 네로의 스승이었다는 사실로도 유명하다.세네카의 경구 중 "살아 있는 기간을 삶으로 생각하지 않고, 삶이 필요한 동안만 산다고 깨달으면 현자"라는 말은 자못 사람의 폐부를 찌른다. 이는 "인간은 육체에 구속되어 있지만 올바른 이성에 의해 인간답게 살아가고, 죽음으로써 노예 상태를 벗어난다"라는 자신의 인식과 궤를 같이한다. 세네카는 철학을 "선(善)을 추구하는 학문"으로 정의했다. 제자 네로는 스승으로부터 배운 철학을 전혀 실천하지 않았다. 스승은 "인간은 잘 죽는 법을 알지 못하는 한 잘 살 수 없다"라고 가르쳤다. 그러나 네로는 잘 죽기는커녕 최악의 사망을 맞이했다. 네로는 어머니를 죽이고 아내를 죽이는 등 온갖 만행을 저지르면서도 시인이자 음악가인 양 행세했다. 그러다가 반란군에게 처형될 위기에 몰리자 "위대한 예술가가 이렇게 사라지는구나!"라는 말을 남기고 자살했다. 겨우 31세였다. 1923년 4월12일 대한민국의 유명 배우로 성장하는 김진규가 태어났다. 그는 1955년 '피아골'로 영화계에 등장했고, 이듬해인 1956년 '포화 속의 십자가'와 '처녀 별'에도 출연했다. '피아골'과 '포화 속의 십자가'는 제목만으로도 죽음 이야기가 다뤄지리라 짐작된다.'처녀 별'은 예외일 듯하지만 그 역시 삶과 죽음에 얽힌 담론을 담고 있다. 주인공 처녀 별아기는 사랑하는 도령의 집에 잠입한다. 시아버지가 될 뻔했던 도령의 아버지가 '사화'라는 이름의 권력 투쟁 끝에 자신의 친아버지를 죽였다. 그 복수를 위해 별아기는 생사의 기로에 선 것이다.유현목 감독, 김진규 주연 '오발탄'은 "20세기를 빛낸 우리나라 최고의 영화"로 손꼽힌다. '오발탄'은 1999년 모 언론사가 영화계 인사 101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8표를 얻어 1위에 등극했다. 임권택 감독 '서편제'가 28표로 2위, 나운규 감독 '아리랑'이 24표로 3위에 올랐다. 이범선이 1959년에 발표한 소설 '오발탄'의 주인공 철호는 삶에 지친 나머지 스스로를 오발탄으로 규정한다. 하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문제인간인 것은 아니다. 인류사회의 오발탄은 자기 이익을 위해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자들이다. <소설가>정만진 소설가
수성문화재단, 캐릭터 뚜비와 공예 테마로한 '들안예술마을투어' 운영
대구 수성문화재단은 오는 13일부터 2개월 간 수성못, 들안길, 들안예술마을을 주요 코스로 한 '뚜비와 함께하는 들안예술마을투어'를 운영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예비도시 선정을 기념해 운영되는 이번 투어는 수성못관광안내소 '모티'에서 시작해 수성못, 들안예술마을 청년공방, 창작소, 꿈꾸는예술터 등 들안예술마을의 주요앵커시설과 들안길을 수성스토리텔러와 함께 둘러본다. 특히 들안예술마을 창작소에서는 시설 견학에 더해 입주작가(목공예-차정보, 금속공예-이상직, 칠보쥬얼리-송인익)의 미니 도슨팅이 마련된다. 두산동 꿈꾸는예술터에서는 공예리빙랩 프로젝트 '공예로(路)드'와 연계해 캘리그라피, 보자기랩핑 등 공예체험도 할 수 있다. 곳곳에 있는 수성구 캐릭터 뚜비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투어는 평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수성못에서 들안길까지는 도보로, 들안길에서 3호선 수성못역까지는 수성투어버스를 타고 이동한다.내·외국인을 대상으로 단체 투어 4회, 개별 투어 4회 등 총 8회 운영 예정이다. 단체 투어는 수성문화재단 관광진흥센터에서 자체 진행하고, 개별 투어는 수성문화재단 홈페이지 프로그램 신청 탭에서 투어 시작 2주 전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1회당 참가인원은 10명,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는 수성문화재단 문화관광사업단 관광진흥센터(053-668-4012)로 하면 된다.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2024.04.11
경주시 문화상 공모…문화예술 등 4개 부문 수상자 모집
경북 경주시가 향토문화 발전에 이바지한 '제36회 경주시 문화상' 후보자 4명을 공개 모집한다.시상 부문과 대상은 △문화예술 △교육·학술 △사회·체육 △특별상 등 4개 부문에 각 1명을 선정한다.추천은 다음 달 8~14일 <재>경주문화재단 문화사업팀으로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격은 공고일인 8일 기준으로 5년 이상 경주에 주민등록을 가졌거나 경주지역 직장과 단체에 10년 이상 근무하면 된다.사망자도 추천할 수 있고, 수상 때 본인 명의로 상속인에게 수여한다. 특별상은 다른 시·도 거주자도 응모할 수 있다.모든 부문 수상 대상자는 개인이며, 경주시 문화상 심사위원은 수상 대상에서 제외한다. 또 수상은 동일 공적으로 1회에 한하며, 이중 수상은 할 수 없다.후보자 추천은 읍·면·동장 또는 지역의 각급 기관 단체장이 할 수 있다. 개인이 추천할 경우, 각 부문과 관련이 있는 5인 이상의 추천이 필요하다.심사는 심사위원회에서 활동 실적, 지역 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다. 시상식은 오는 6월 8일 열리는 경주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한다.자세한 사항은 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재>경주문화재단 문화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경주시 문화상은 지난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49명을 선정해 시상했다.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지난해 6월 8일 경주시민의 날에 열린 경주시 문화상 시상 모습. 경주시 제공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경북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 '155명' 조정에 대구경북 타 대학 결정도 관심
대구 수련병원 전임의 계약 늘어…'번아웃' 병원에 단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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