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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쁘게 살아가는 현실의 삶…최댄스컴퍼니 '따뜻함으로부터 호흡을 가다듬어 보는 고군분투의 버전'
최댄스컴퍼니의 2024 상반기 정기공연 '따뜻함으로부터 호흡을 가다듬어 보는 고군분투의 버전'을 오는 21일 오후 6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이날 공연은 몇 해 전부터 시작한 '○○○으로부터...'라는 주제의 제목으로 진행하고 있는 최댄스컴퍼니의 시리즈 작품의 한 버전이다. 작품은 숨 가쁘게 살아가는 현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비슷한 일상의 반복,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어려움, 현재 힘들고, 복잡한 우리들의 삶을 생각하면서도 희망의 메시지를 표현한다. 이번 공연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동시대무용지원 사업으로 마련된다.공연에는 최댄스컴퍼니 단원 80명과 피아노 트리오가 꾸미는 대규모 공연이다. 무용수들의 다양한 움직임, 그리고 라이브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베토벤의 음악에 각각의 솔로들이 모인 춤으로 시작해 편안한 움직임과 극적 이미지로 전체의 장면을 표현했다. 이에 더해 다채로운 조명과 무대 세트로 볼거리를 선사한다.최댄스컴퍼니는 지역 무용수로 구성된 현대무용단체로, 최두혁 계명대 무용 전공 교수가 이끌고 있다. 매년 2회 정기공연을 펼치며 국내·외 초청공연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최두혁 최댄스컴퍼니 대표는 "이번 공연을 보면서 관객들이 여유를 가지고 희망을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했다.전석 무료. 010-4144-5061, 010-5355-2934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최댄스컴퍼니의 공연 모습.
2024.04.17
캔버스 위 고요한 심상(心象)의 풍경을 엿보다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는 오는 5월14일까지 '김일권 개인전 Mind-Scape : from the nature(심상적 풍경 : 자연으로부터)'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적 색채를 사용하는 김 작가가 자신만의 감정을 투영한 풍경의 구상을 추상으로 전환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캔버스를 가로지르는 수평선을 경계로 나타나는 자연의 풍경들을 강렬한 색의 대비 또는 어슴푸레하게 표현해 추상화 했다. 사계절을 품은 그의 작품에는 새벽과 정오, 한낮의 푸름, 붉은 노을, 깊은 한밤중의 자연이 스며들어 있다. 김 작가의 작업 과정은 고단함의 연속이다. 겹겹이 쌓아 올린 색의 층이 그 과정을 보여준다. 단 한 점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최소 한 달 이상, 때로는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 이들 작품들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작가의 노력과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 준다. 특정 날짜로 명명된 작품들의 제목에도 눈길이 간다. 작품명 속 날짜들은 해당 풍경이 품은 시간에 대한 작가의 기록이다. 풍경의 단순한 재현이 아닌 작가의 마음으로 바라본 그 날의 풍경과 느낌, 공기, 감정을 품고 있는 것이다. 동양적 심상을 담은 그의 작품은 미국 미술평단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다. PRATT institute(프랫 인스티튜트) 겸임교수이자 American art critic(아메리칸 아트 크리틱)의 로버트 C.모건은 "김일권의 작품은 동양 풍경화의 전통인 간명한 고요함, 모호함이 없는 의미, 담대한 이해력과 사유의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적 정서의 우주를 발견할 수도 있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 때 우리의 감정을 지배하는 은하수의 분위기를 발견할 수도 있다"고 평했다. 토요일 사전예약, 일·공휴일 휴관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일권 '2022.12.10'
산뜻한 봄날의 분위기 전하는 클래식 공연 잇따라…비원뮤직홀 무대에
대구 서구 비원뮤직홀은 봄날의 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BMH 로맨틱 시리즈로 잇따라 마련한다. 먼저 20일 오후 5시에는 지역 청년 예술단체 '어연히(어디서든 연주가 가능한 히든 플레이스)' 초청으로 '지브리를 품은 클래식'을 선보인다.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 스튜디오의 인기 작품 속 OST 모음곡과 감성적인 클래식 음악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시작으로 '천공의 섬 라퓨타', '마녀배달부 키키',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등 애니메이션 속 인기 OST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몬티의 '차르다시'와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악장'등도 함께 연주한다.연주는 단체대표이자 첼리스트인 이명로, 플루티스트 신혜원, 하피스트 윤여은, 피아니스트 박효진이 출연하며, 객원단원으로 첼리스트 박소연, 김랑아가 함께한다.24일 오전 11시에는 오전 시간대 공연인 마티네 콘서트 올해 첫 번째 순서로 '봄의 피아노'를 무대에 올린다.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최훈락·김종현·윤지민이 출연하고, 소프라노 곽보라, 바이올리니스트 권영현이 협연한다. 해설은 방성택 대구음악협회장이 맡는다.공연 1부 '아침'은 피아니스트 김종현이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악장', 카푸스틴의 '에튀드' 등을 독주로 들려준다. 보케리니의 '미뉴에트'과 레온카발로의 'Mattinata'는 각각 협연으로 선보인다.2부 '밤'은 피아니스트 윤지민이 슈만의 'Des Abend', 쇼팽의 '녹턴 20번' 등을 독주로 연주한다.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모리코네의 '넬라 판타지아'를 협연으로 만난다.3부는 '봄'을 주제로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최훈락이 슈만-리스트의 'Widmung(헌정)'과 베토벤의 '소나타 13번' 2, 3악장을 독주로 들려준다. 크라이슬러의 '아름다운 로즈마린', 임긍수의 '강 건너 봄이 오듯'을 함께 협연한다.전석 무료. 온라인과 방문 예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053)663-3681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첼리스트 이명로. 비원뮤직홀 제공첼리스트 김랑아. 비원뮤직홀 제공첼리스트 박소연. 비원뮤직홀 제공플루티스트 신혜원. 비원뮤직홀 제공피아니스트 박효진. 비원뮤직홀 제공하피스트 윤여은. 비원뮤직홀 제공피아니스트 김종현. 비원뮤직홀 제공피아니스트 최훈락. 비원뮤직홀 제공피아니스트 윤지민. 비원뮤직홀 제공소프라노 곽보라. 비원뮤직홀 제공바이올리니스트 권영현. 비원뮤직홀 제공해설 방성택. 비원뮤직홀 제공
2024 수성구미술가협회 선정작가에 김형표·김숙정 작가
수성구미술가협회는 수성문화원 후원 '2024수성구미술가협회 선정작가'에 김형표(조각)·김숙정(서양화) 작가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수성구미술가협회 선정작가는 대구 수성구에서 거주하면서 활발한 작품 활동 및 봉사활동이 뚜렷한 작가들이다. 선정작가에게는 '수성문화원 갤러리수성'에서 오는 11월 초대 개인전의 특전이 주어진다. 올해 작가선정은 박영우 위원장을 비롯해 이화상, 홍성일, 이경희 선정위원이 맡았다.김형표 작가의 작품은 '가족'을 주제로 부모의 품속에서 서로가 연결돼 감싸고 있는 행복의 의미를 담았다는 평가다. 김숙정 작가는 전통민화나 자수에서 볼 수 있는 모란, 나비, 십장생 등과 같은 부귀와 행복, 장수의 이미지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김형표 작가.수성구미술가협회 제공김숙정 작가.수성구미술가협회 제공
박재용 서예가 개인전…7만 여자 '묘법연화경' 전서로 휘호한 170곡 병풍도 전시
고청(古靑) 박재용(朴在用) 서예가의 두번째 개인전이 16일 부터 2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지난 2009년 첫 전시 이후 박 서예가가 15년 만에 선보이는 대규모 전시다.전시작들의 서체는 전서와 예서 위주로 구성됐으며, 특히 대규모 병풍 등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인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서삼경 필의로 쓴 전서 '천자문 12곡 병풍'과 오창석 필의로 쓴 '반야심경 병풍', 여기에다 제작 기간만 5년 넘게 걸린 7만 여자의 '묘법연화경'을 전서로 휘호한 170곡 병풍은 이번 전시의 백미로 손꼽힌다. 정태수 한국서예사연구소장은 평문을 통해 "흔히 예술작품은 작품 제작에 쏟은 공력이 있거나 조형적인 면에서 신선함이 엿보이면 감상자로부터 주목을 받는다. 이런 측면에서 작가의 출품작을 보면 7만여 자의 글자를 170여 폭에 휘호한 '묘법연화경' 병풍 작품은 대단한 공력으로 시선을 끈다. 또한 서예미학적 측면에서 보면, 작가의 작품은 자형 (字形)이 유연하고 고운 자미(姿媚)의 서예품격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고청 박재용 작
2024.04.16
바리톤 송민태·송기창과 테너 하만택이 꾸미는 한국 가곡 콘서트 'SONG&SONG CONCERT'
바리톤 송민태·송기창과 테너 하만택이 꾸미는 한국 가곡 콘서트 '이야기가 있는 송 앤 송 콘서트(SONG & SONG CONCERT)-브로맨스'가 오는 20일 오후 5시 대구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열린다.예술기획 유진이 기획·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연주자들이 직접 알려주는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한국가곡에 대해 알아가고 감상하는 공연이다. 한국인들에게 오래전부터 사랑받아 온 가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청산에 살리라', '가고파'등 고전 가곡을 비롯해 '시간에 기대어','마중','잔향','편지' 등 현대 가곡도 함께 연주한다.바리톤 송민태는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가곡교실을 통해 한국 가곡의 저변 확대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바리톤 송기창은 130여 장의 가곡 앨범 발매 및 녹음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이다. 테너 하만택은 다양한 국제콩쿠르 경력과 많은 경험을 토대로 성악전문아카데미 유튜브채널 '성악통하만택TV'를 운영하며 온·오프라인에서 전국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공연 전, 온·오프라인을 통하여 관객들에게 사전질문 및 요청사항을 받아 하나하나 토크로 풀어내고, 다 함께 가곡을 불러보는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온라인 사전질문 및 요청사항은 인스타그램 '예술기획유진' 채널 게시판에서 받고 있다. 공연 당일에는 공연장 로비에서도 온라인 사전 질문을 직접 받는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오금선·김혜지가 맡는다.전석 무료. 010-8859-7738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바리톤 송민태. 예술기획 유진 제공바리톤 송기창. 예술기획 유진 제공테너 하만택. 예술기획 유진 제공
지난해 '초 단위 티켓매진'…'Playlist : Untitled' 시즌2로 찾아온다
지난해 새로운 형태의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안겨준 대구 달서아트센터 자체 제작 공연 '플레이리스트 : 언타이틀드(Playlist : Untitled)'가 올해 시즌 2로 다시 찾아온다.'플레이리스트 : 언타이틀드'는 시각·후각·청각으로 즐기는 공감각적 클래식 콘서트로 계절별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차례 공연 모두 티켓 오픈과 동시에 초 단위로 매진됐다. SNS에는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 도전' 후기 글까지 올라오기도 했다.올해 이에 부응해 토요일 2회로 공연 회차를 늘렸다. 오는 20일(봄) 공연을 시작으로, △6월22일(여름) △9월21일(가을)△12월14일(겨울)에 공연이 마련된다.공연에선 블랙박스 무대 위 감각적인 영상을 배경으로, 각 계절에 어울리게 커스텀한 향기를 맡으며 클래식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오직 50명의 관객만 함께하는 프라이빗한 콘셉트와 몽환적인 무대 분위기 속에서 클래식 연주를 감상하며 계절의 향취를 느껴볼 수 있다. 관객들에게 환기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하고, 공연을 간직한다는 의미로 이날 사용된 향을 담은 향수를 선물한다. 프로그램은 사전 미공개로 당일 배부되는 팸플릿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더욱 정교하게 제작된 미디어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계절감과 음악 선율에 맞춰 구현되는 아트웍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제작 감독은 달서아트센터 황새미 PD가 맡고, 연주는 세련된 감성으로 클래식 음악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앙상블 노이슈타트가 함께한다. 조향사는 대구 대표 향수 공방 멜팅모먼트 김현민 대표, 영상 디자인은 디컬리전 박거태 대표, 아트디렉터는 낫심플 스튜디오가 참여하는 등 대구의 젊은 창작진이 모여 작품을 빛낸다.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스타 캐스팅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며 지역 공립극장으로서 공연 제작에 희망을 느꼈다"라며 "올해 2회차로 늘린 만큼 더욱 많은 분이 공연의 특별한 순간을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전석 3만원. (053)584-8719, 872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지난해 달서아트센터의 '플레이리스트 : 언타이틀드' 공연 모습. 지난해 달서아트센터의 '플레이리스트 : 언타이틀드' 공연 모습.
4·19 혁명 동참한 대구지역 대학생들의 생생한 모습 한자리에
1960년 4·19 혁명에 동참한 대구지역 대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시가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열리고 있다.<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근대역사관은 2024년 두 번째 작은 전시 '대구지역 대학생, 4·19에 동참하다'를 오는 5월19일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4월을 맞아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4·19'에 대해 관심을 일깨우고, 혁명 당시 민주운동 핵심세력으로 등장한 지역 대학생들의 활동에 주목하기 위해 기획됐다. '4·19 사월혁명 승리의 기록' 사진첩과 당시 관련 서적들, 경북대 학보와 당시 신문기사, 사진 등을 소개한다. 또한, 1960년 3·15 선거 당시 투표용지와 선거 홍보물 등도 함께 전시해 4·19혁명의 이해를 돕는다. 전시에서는 1960년 당시 경북대와 청구대·대구대(두 대학 통합으로 영남대 설립) 학생들이 4·19에 동참하게 된 계기와 시위 경로를 각 대학별로 나눠 살펴본다. 또한 대학생들의 시위 이후 4월26일 지역 대학 교수단의 시위 모습과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등에 대해 소개하며, 이후 학생들이 치안 유지와 질서 확립에 힘을 쏟았던 사실도 함께 짚어본다. 오는 24일 오후 2시에는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1960년대 대구지역 학생운동과 그 의미'라는 주제의 특강도 열린다. 특강은 충남대에서 근현대사를 강의하는 허종 교수가 진행한다. 허 교수는 대구지역 4월 혁명과 학생운동에 관해 지속적인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특강은 선착순으로 30명을 모집하며,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전화 (053-606-6434), 또는 대구근대역사관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잔여석이 있는 경우 당일 현장 신청도 할 수 있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4·19기념일을 맞아 우리나라 민주주의 운동의 중심지인 대구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마련됐다.. 특히 1960년 2·28민주운동 때 고등학생들이 중심이었다면 4·19에는 지역의 대학생과 교수단이 시위의 중심에 있었는데, 관심 있게 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대구지역 대학생, 4·19에 동참하다' 전시 포스터.'4·19 사월혁명 승리의 기록' 사진첩.1960년 4·19 당시 경북대 학생들이 시위에 나서고 있다.1960년 4·19 당시 대구시청 광장 시위 모습.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발달 장애인을 위한 특별한 콘서트…수성아트피아 상주단체 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시리즈 공연
수성아트피아는 2024 수성아트피아 상주단체 시리즈 공연으로 '발달 장애인을 위한 아주 특별한 콘서트'를 17일 오전 10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무대에 올린다.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발달 장애인을 위한 특별 콘서트를 열고, 쉽고 재미있는 클래식 곡을 해설과 함께 선보인다. 수성아트피아 상주단체로 선정된 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공연에선 음악 교과과정에 나오는 음악들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1악장, 슈트라우스의 비엔나 왈츠 메들리, 헝가리안 폴카, 라데츠키 행진곡, 베버의 오페라 '윌리엄 텔' 서곡, 쇼스타코비치의 재즈왈츠 제2번을 연주한다. 국내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지휘자 이재준의 해설과 지휘를 맡는다.이번 공연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발달 장애인을 위한 공연으로 수성구 관내의 특수학교 남양학교 학생들과 함께한다. 남양학교 전교생 및 교사, 학부모들을 초청하는 전관 초청공연 형태로 진행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노보필하모닉오케스트라.
팔공산의 사계를 화폭에...대구방짜유기박물관 기획전시 '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오는 7월14일까지 팔공산의 사계(四季)를 담은 기획전시 '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II'를 개최한다. 박물관 내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기념해 마련됐다. 풍경을 화폭에 담는 동호회인 '어반스케쳐스 대구'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팔공산의 사계절을 몸소 겪은 작가들이 매직, 수채화 물감 등을 통해 팔공산에서 흐르는 시간의 흐름을 담아낸다. 팔공산은 해발 1천192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대구 동구와 군위군, 경북 경산시, 영천시, 칠곡군에 걸쳐 있다. 신라 때부터 공산(公山)·중악(中岳) 등으로 불렸으며, 조선시대부터 팔공산(八公山)으로 불리고 있다. 고려 태조 왕건과 후백제 견훤의 군대가 후삼국의 주도권을 두고 전투를 벌였던 장소이자, 임진왜란·정유재란 때에는 의병 활동의 근거지였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와 제10교구 본사 은해사가 자리한 국내 불교 역사·문화의 중추적 거점이기도 하다. 팔공산 자락 옻골마을과 한밤마을은 유림의 전통을 잘 보여주며, 한티는 한국을 대표하는 천주교 성지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의 운영 주체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의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팔공산의 역사문화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산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방짜유기박물관을 비롯한 대구시 공립박물관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II' 전시 포스터.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팔공산을 기억하고 기록하다II' 전시 전경.
2024.04.15
환갤러리, 정남선 초대개인전 '봄! 호호(虎虎)'展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을 관조하는 호랑이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환갤러리는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정남선 초대개인전 '봄! 호호(虎虎)'展(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인간 세상을 바라보는 호랑이와 꽃 중의 꽃으로 불리는 모란 그리고 집, 인간 등을 화폭에 담아낸다.삶의 평안함과 안락함을 염원하는 동시에 해학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이 가득한 정 작가의 작품은 인간 내면의 기억을 함축적으로 풀어낸다. 목천에 밝고 화려한 색감과 무섭지 않고 자연스럽게 풍경에 녹아드는 호랑이의 모습, 커다란 모란 꽃과 그것들을 향유하는 마을과 인간의 모습은 자유로움과 희망을 유영하듯 표현되어 있다. 정남선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아의 풍요와 삶의 자유로움을 영위하고자 하는 희망과 어지럽게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우리 세상에도 얼마든지 꿈꾸면 자연의 순수함으로의 동화와 무릉의 세계가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요일 휴무.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정남선 '호랭이 꽃愛빠지다'
지역 활동 중견작가 100여명, 자선 작품전 '100인의 사랑 나눔전' 개최
대구경북에서 활동 중인 중견작가 100여 명이 16일부터 21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자선 작품전 '100인의 사랑 나눔전'을 개최한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장애인과 사회 취약계층을 돕고자 마련됐다. 총 400여 점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가운데 전시작들은 기존 작품가격에서 10~30% 할인된 30~12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각자 개성이 뚜렷한 중견작가들은 풍경과 정물, 추상 등 다양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강정주, 김광한, 김명숙, 김병수, 김유경, 도병재, 노태웅, 박두봉, 박성희, 박인주, 오은희, 장민숙, 장정희, 홍원기 작가 등이 참여해 자신들의 풍부한 미적 경험에서 표출된 개성적인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청각장애인 화가로 유명한 김교생 작가를 비롯한 신체적 장애를 가진 화가들도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행사 취지를 더한다. 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100인의 사랑 나눔전'의 작품판매 수익금 전액은 <사>대구광역시장애인재활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서양화가인 김광한 '100인의 사랑 나눔전' 준비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예술활동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과 취약계층 복지증진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사랑을 함께 나눌 후원인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100인의 사랑 나눔전'.노태웅 'Landscape-봄'
대구CBS 창립 65주년 기념 '남경주·최정원의 뮤지컬 갈라콘서트'
대구CBS가 창립 65주년을 맞아 '남경주, 최정원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연다. 이번 갈라콘서트에는 한국 뮤지컬 역사의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남경주, 최정원 두 배우가 함께 출연해 새봄을 알리는 즐겁고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이날 공연에는 남경주, 최정원과 함께 앙상블 '더 뮤즈'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8명으로 구성된 뮤지컬 팀으로 뮤지컬 장르를 더 쉽고 재미있게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각종 공연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 프로그램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넘버인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시카고'의 'All that jazz',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맘마미아'의 'Dancing Queen', '페임'의 'Fame', '영웅'의 '오늘의 함성이' 등으로 구성했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053)426-8001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뮤지컬배우 최정원. 대구CBS 제공뮤지컬배우 남경주. 대구CBS 제공
오페라 '파우스트 14년 만에 대구 무대서 만난다
샤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가 14년 만에 대구 무대에 오른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올해 두 번째 시즌 오페라로 이 작품을 오는 19·20·26·2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화려하고 장대한 프랑스 정통 '그랑 오페라'인 파우스트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0년 이후 14년 만에 제작하는 프로덕션이다. 5막으로 구성된 오페라 '파우스트'는 독일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가 독일에 실존했던 파우스트 박사의 전설에 영감을 받아 전 생애를 바쳐 쓴 희곡 '파우스트, 비극 1편'을 기반으로 한다. 프랑스 극작가 미셸 카레는 이를 기초로 '파우스트와 마르게리트'라는 연극 대본을 썼고, 이후 쥘 바르비에와 함께 오페라 '파우스트'의 대본을 완성한다.작품은 백발의 노인이 된 파우스트 박사가 평생에 걸쳐 섭렵한 모든 학문의 부질없음에 괴로워하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자신의 영혼을 바쳐 젊음을 돌려받는 거래를 하고, 온갖 악행 끝에 결국 파멸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1859년 파리 리리크 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보석의 노래','정결한 집','금송아지의 노래','병사들의 합창' 등 유명 아리아와 합창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괴테의 '파우스트'를 원작으로 한 수많은 오페라 중 가장 성공한 작품으로 꼽히며, 구노의 이름을 전 유럽에 널리 알린 출세작이 됐다. 지휘는 오페라, 발레, 교향악 연주 모두에 뛰어난 역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 김광현 전 원주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맡았다.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데뷔한 테너 신상근, 유럽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해 온 테너 석정엽이 주인공 '파우스트'역을 맡았다. 독일 궁정 가수에 선정된 '바이로이트의 영웅'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 대구 출신으로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이스 전태현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역을, 현재 오페라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소프라노 이혜진·김진솔이 '마르게리트'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바리톤 김만수·이호준, 베이스 신명준, 메조소프라노 이재영·김보라·이아름·김예은 등 실력파 성악가들이 포진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회수는 "인류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을 표현해보고 싶었다"며 "각 개인에게 축적된 지식과 종교, 문화와 욕망 등 인류의 역사를 상징하는 작은 상자들을 여러 가지 형태로 쌓아 올려 인간군상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각각 다른 느낌을 주는 디지털과 아날로그 조명기들을 활용해 빛의 충돌과 이질감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하고자 했다. 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 공연. 입장료 2만~10만원. (053)666-60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2010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선보인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2010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선보인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참신함에 웃음부터…'젊은 작가 하·하·하'展
대구학생문화센터 e-갤러리는 젊은 작가 10명이 참여하는 '젊은 작가 하·하·하'전을 오는 26일까지 운영한다.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젊은 작가전'은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 10인의 작품을 △1부(4월1~12일, 강다온·김서량·우덕하·이성철·정지선) △2부(4월15~26일, 김시원·손춘익·이미란·이은경·한주형)로 나눠 전시한다.이번 전시에서는 성장할 젊은 작가들이 보는 이의 삶을 축복하는 마음을 담아 웃으면서 관람할 수 있는 참신한 작품을 선보인다. 1부 전시에 참여하는 사운드아티스트 김서량 작가는 여러 도시에서 수집한 소리와 일상적 모습을 다양한 매체와 융합하여 실험적으로 보여주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유럽, 도쿄, 한국 등 여러 도시의 청각적 현상을 담은 사운드 다큐멘터리와 사진을 선보인다.2부 전시에 참여하는 김시원 작가의 작품에서는 해외 럭셔리 브랜드의 명품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고양이를 통해 현대인의 내면에 숨겨진 사치와 욕망 그리고 고독과 외로움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전시에 참가하는 강다온, 한주형, 이은경 작가는 전시 기간 중 토요일에 운영되는 '작가와 함께하는 창작교실'을 통해 창작을 꿈꾸는 어린이들을 만나 그들의 작품 이야기와 창작의 노하우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배호기 대구학생문화센터 관장은 "전시회에서 젊은 작가들의 언어로 표현된 다채로운 작품들을 만나 보고 관람객들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손춘익 작가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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