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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시인 정호승이 전하는 시와 삶의 이야기…수성아트피아 '렉처 콘서트' 시리즈 첫 공연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새로운 기획공연으로 '렉처 콘서트 시리즈'를 선보인다. 정호승 시인과 함께하는 첫 공연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소극장에서 열린다.렉처 콘서트 시리즈는 강연과 공연이 융합된 콘텐츠로, 이번 시리즈는 예술가와 관객이 직접 대화하고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 시리즈 주제는 '예술가의 작업노트'이다. 예술가들이 삶과 생각, 창작과정과 그 속에서 느낀 감정들을 관객들과 함께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공연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정시인 정호승이 초청돼 자신의 시와 삶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준다. 인디 팝 싱어송라이터 심상명이 공연에 연주자로 참여한다. 그는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양희은 곡)',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안치환 곡)' 등 정호승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렉처콘서트 시리즈를 통해 예술가들의 작업 과정과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전석 2만원. (053)668-18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정호승 시인. 수성아트피아 제공싱어송라이터 심상명. 수성아트피아 제공
2024.03.17
"노동자의 일과 삶, 예술로 꽃피우다"…대구노사평화의 전당서 노동자 문화예술 작품 전시회
대구노동자 문화예술대전 수상작품들이 15일부터 4월 30일까지 노사평화의 전당에서 전시된다.'노동자의 일과 삶, 예술로 꽃피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는 제7회 대구 노동자 문화예술대전 미술, 사진, 서예 분야 수상작 및 초대 작가상 작품 등 총 45점을 선보인다.이들 모두 지역노동자들이 일과 문화예술 활동을 병행하면서 자신만의 예술적 재능과 끼를 뽐낸 작품들이다.대구시는 노사 상생 프로그램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 지역의 노사관계 발전 및 노사상생 문화 구축을 목표로 노사상생 연구·지원·교육·확산 분야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사업이다.대구노동자 문화예술대전은 한국노총대구지역본부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인 '근로자 생활문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2017년 1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일곱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노사평화의 전당은 전국 최초로 세워진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한 소통과 교육의 공간이다. 주말에도 정상 운영(매주 월요일 휴관)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체험·관람 가능하다. 지역 노동환경의 역사적 변화상을 담은 노사평화의 전당에서는 노동 열사를 추모할 수 있는 노동역사관과 산업화가 시작된 개항기부터 최근까지의 산업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산업역사관을 비롯해 대구관, 직업 모의 체험관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경험해 볼 수 있다.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지역 노동자들이 생업과 작품활동을 병행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예술작품 활동을 하면서 보여준 열정이 많은 시민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15일부터 4월 30일까지 대구 노사평화의 전당에서 선보이는 노동자 문화예술대전 수상작품 전시회 소개 자료. 대구시 제공
2024.03.15
갤러리 청라 '한국 불교 미술천년의 숨결전' 개최
한국 불교미술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한국 불교 미술 천년의 숨결 전'이 15일부터 오는 25일까지 대구 중구 갤러리 청라에서 열린다. 갤러리 청라의 신춘 기획 특별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금동 불상과 불탑, 화조문표향병 등 30여 점의 불교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해당 작품들은 김교재 고미술 세종 대표가 35년 간 수집한 컬렉션이다.특히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 대다수는 7~20㎝가량의 금속 공예 작품들로 아담한 느낌이다. 작품의 크기가 작은 이유는 승려나 불교 신자들이 간직하는 소불상(小佛像)이나 소불구(小佛具)이기 때문이다. 17㎝ 크기의 금동관음보살입상을 비롯한 20여 점의 소불상과 순금으로 제작된 금제선합당초문합 등 10여 점의 불교 도구들, 청동칠층소탑(30㎝) 등이 보여주는 조형미와 정교한 문양에도 눈길을 끈다.한편, 갤러리 청라는 이번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소책자 '고미술 세종 불교 미술 유물전'을 준비했다. 전시 기간 중 김교재 대표가 직접 큐레이팅한다.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은제도금타출불상표형병.갤러리 청라 제공
대가야축제에서 첫 선 보이는 뮤지컬 '도둑맞은 새'
새롭게 선보이는 뮤지컬 '도둑맞은 새'가 대가야축제 기간 지역민과 국내·외 관광객을 찾아간다.경북도와 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군관광협의회 주관, 영남일보 협력으로 선보이는 이 뮤지컬은 오는 30일(오후 2시, 오후 5시30분)과 31일(오후 2시)이틀동안 대가야문화누리에서 공연된다.뮤지컬 도둑맞은 새는 지난해 환상음악극 '가야의 노래'를 기획하고 연출한 전미경과 김서진이 힘을 합쳐 만든 작픔으로 고령군의 고분 속에서 깨어난 해골들이 새 토기를 두고 벌어는 한판의 '난장'을 다뤘다.해골들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자극과 풍성한 라이브 연주,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수레 서커스와 공중서커스가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헤비메탈 밴드와 가야금, 태평소, 서양악기 등과 결합한 연주도 기대를 모은다.배경이 된 고분은 지산동 대강 고분군으로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록된 아름다운 장소다. 고분을 표현한 무대는 시간을 잊게 하는 임팩트와 함께 포근한 기운을 담아내고 있다. 해골여인 역은 김시연, 도굴꾼 역은 최정산, 해골 병사 역은 더 광대팀이맡았다. 또 공중 서커스로 환상적인 무대를 만드는 새역에는 강한나가 등장한다.김용현 고령군관광협의회 회장은 "'2024~2025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대가야축제에서 열리는 공연인 만큼 아름다운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관객들에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오는 30일부터 열리는 고령군 대가야축제에서 첫 선을 보이는 뮤지컬 도둑맞은 새 출연 배우들이 막바지 연습을 하고 있다.
2024.03.13
[Art&Culture] 아동 맞춤형 해설과 함께하는 수성아트피아 수성키즈클래식 '피카소앙상블의 클래식 놀이동산'
수성아트피아는 2024 수성키즈클래식 '피카소앙상블의 클래식 놀이동산'을 오는 16일 오후 2시 수성아트피아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아동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공연은 해설과 악기체험 등 다양한 클래식 공연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 '클래식 놀이동산'이라는 콘셉트로 봄, 동물, 체험, 오페라를 소재로 공연을 구성했다. 멘델스존의 '봄노래',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등을 곡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아동 맞춤형 해설을 함께한다. 무대 위에서 관객과 함께 음의 빠르기와 리듬 요소 등 클래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갖는다.피카소 앙상블은 대구를 중심으로 오페라, 한국 가곡 등을 독창적인 각색으로 연주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앙상블이다. 바이올린 백나현, 클라리넷 정혜진, 더블베이스 우현수, 타악기 김동준, 피아노 남자은으로 구성되어 있다.수성아트피아는 수성키즈클래식 공연을 시리즈로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타악기 퍼포먼스와 클래식이 만나는 공연이 마련된다. 애니메이션 영화 'Inside out'에 등장하는 다양한 감정 캐릭터를 활용해 타악기 음율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수성키즈클래식 시리즈 공연은 모두 6세 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전석 2만원. (053)668-18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피카소 앙상블.
쳄발로로 만나는 바로크 음악의 매력…이루이사 쳄발로 리사이틀
대구 서구 비원뮤직홀은 BMH클래식 시리즈 공연으로 이루이사 쳄발로 리사이틀을 오는 16일 오후 5시 비원뮤직홀 공연장에서 연다.이번 공연에선 유럽의 예술과 음악사조 중 하나인 바로크 양식을 쳄발리스트 이루이사의 공연으로 만나볼 수 있다. 공연 주제인 '바로크'는 '일그러진 진주'라는 포르투갈어에서 유래하였으며, 우연과 자유분방함, 기괴한 양상 등이 강조된 예술 양식이다. 바로크는 1600년부터 1750년까지 유행했던 양식이며, 이 시기의 대표 건반악기 중 하나인 쳄발로는 1580년부터 1650년까지 가장 번성했다. 쳄발로는 이전 건반악기인 오르간의 파이프 형식과는 달리 현을 튕기는 '발현악기'로 제작됐다.이번 연주에선 네덜란드에서 제작된 8부트 두 개, 4비트 한 개의 음역을 가진 쳄발로가 사용된다. 연주를 선보일 이루이사는 네덜란드 브라반츠 국립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했으며, 피아노, 쳄발로, 오르간 연주자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공연에선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의 '알르망드'와 '에어와 5개의 변주곡',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이탈리안 협주곡', 장 필립 라모의 '가보트와 6개의 두블',루드비히 판 베토벤의 소나타 14번 '월광'을 독특한 음색의 쳄발로로 들려준다.전석 무료. 온라인과 방문 예매가 동시에 진행된다. (053)663-3681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쳄발리스트 이루이사.
청춘의 마음을 대변하는 두 싱어송라이터…달서아트센터 '인디 스테이션 : 김사월X한로로'
달서아트센터는 DSAC 시즌 콘서트 첫 번째 무대로 싱어송라이터 김사월과 한로로의 공연 '인디 스테이션'을 오는 16일 오후 5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에 오른다.DSAC 시즌 콘서트는 시민들의 문화 취향과 시즌별 특색을 반영한 달서아트센터 기획 시리즈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싱어송라이터 김사월은 자기 고백적이면서 동시에 도발적이고, 내향적이면서도 통통 튀는 독보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싱어송라이터다. 2014년 포크 듀엣 '김사월X김해원'으로 데뷔 이후 솔로 1집 '수잔', 2집 '로맨스'를 발매하며 한국대중음악상에서 5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평단으로부터 음악성을 입증받아왔다. 그는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 RM과 래퍼 던과의 협업, 영화 음악감독 등 다채로운 음악 활동을 펼치며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한로로는 향후 국내 인디 신을 대표할 가수로 급부상 중이다. 2022년 데뷔 후 바로 다음 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상과 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음악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서정시 같은 가사와 쉽게 잊히지 않는 멜로디를 선보이며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청춘을 노래하는 그는 배우 박소담, 비투비 임현식, 방탄소년단의 RM등 유명 아티스트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노이즈 캔슬링' 즉, 세상의 잡음은 다 지워버리자는 콘셉트로 마련된다. 공연에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두 가수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들려주며 20·30대에게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이를 통해 잠시나마 근심과 걱정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국내 인디 신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김사월과 한로로가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라며 "몽환적인 음색과 리드미컬한 연주, 그리고 음악에 걸맞은 미니멀하고 세련된 무대 연출도 함께 즐기실 수 있으니 관객 여러분의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전석 5만원. (053)584-8719, 872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싱어송라이터 김사월(왼쪽)·한로로.
생상스 등 바이올린 주요 레퍼토리를 첼로로…첼리스트 박건우 독주회 '바이올린'
프란츠클래식 기획 '프란츠 포르테'로 첼리스트 박건우 독주회가 오는 16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박건우는 '바이올린'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독주회에서 바이올린 대표 레퍼토리를 첼로로 도전한다.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가장조' 등 고도의 테크닉을 필요로 하는 명곡을 선보인다. 박건우는 이날 공연에서 바이올린의 섬세하고도 예리한 음색을 첼로로 표현해낼 예정이다. 반주에는 피아니스트 김종윤이 함께한다.첼리스트 박건우는 연세대 관현악과를 전체 실기 수석으로 졸업하고 도독해 에센폴크방 국립음대 석사과정, 카를스루에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모두 최고점으로 졸업했다. 이후 프라하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첼로 부문 파이널에 올라 1위 없는 4위 및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으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국제 첼로 콩쿠르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 불가리아 영비르투오조 국제음악콩쿠르, 독일 뷔트너 듀오 콩쿠르 등 국제무대뿐만 아니라 서울 솔리스트 첼로앙상블 콩쿠르, 동아음악콩쿠르 등 국내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 및 입상했다. 그는 유럽 전역과 한국 및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연주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귀국 후에는 솔리스트 연주회뿐만 아니라 더하우스콘서트 줄라이페스티벌, 예술의전당 야외음악회, 계촌 클래식 축제 등 실내악 축제에도 초청받고 있다.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연주자로 손꼽히는 그는 현재 POS Piano Trio, 아더 첼로 콰르텟, 서울솔리스트 첼로앙상블 등 활발한 실내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전석 2만원. 학생 30% 할인. 0507-1338-2389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첼리스트 박건우.
'청년화가들이 재해석한 자연은?'…예술상회토마 박지훈·이연주 작가 참여 '부끄럼쟁이들' 전시
예술상회토마는 오는 17일까지 박지훈·이연주 작가가 참여하는 '부끄럼쟁이들' 전시를 개최한다. 청년작가 9인의 릴레이전 'EVERGREEN PROJECT ; 리플렛 없는 전시장'의 두 번째 전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 박지훈·이연주 작가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 자연을 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은 한 걸음 뒤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살피고, 자연 속에 스며들어 살아가는 시점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박지훈 작가는 제주 출신으로 예술고 진학을 위해 대구에 정착했으며 현재까지 지역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계명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 미디어아트학과를 졸업한 박 작가는 디지털 페인팅, 2D 애니메이션과 설치 작업을 병행하며 스토리가 중점이 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박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주목한 것은 인간사 혹은 자연에서 발견한 '부조화'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는 듯 보이지만, 막상 가까이서 들여다보면 제각각의 이야기와 불균형이 그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연주 작가는 대구의 익숙한 풍경을 작업에 담아낸다. 계명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산을 뒤덮은 나무와 주변의 것들에 시선을 두고 있다. 화면 속 인물은 자연을 모방하며, 그저 자연 옆에 머무르며 그 속에 함께 속하기를 희망한다. 예술상회토마 관계자는 "멀리서 보면 우리 역시 자연 속 작은 존재일 뿐이다. 이번 전시는 때로는 자연 속에 숨어서, 때로는 자연과 어울려 함께 살아가는 관찰자로서의 우리들의 모습을 이야기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술상회토마는 환경 보호를 위해 종이 리플릿 대신 QR코드를 활용해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작품 판매수익의 일부는 환경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박지훈 '부조화'이연주 '갈래'
2024.03.12
강위원 작가 사진전 '공존과 생명의 땅 달성습지의 어제와 오늘'
강위원 작가의 사진전 '공존과 생명의 땅 달성습지의 어제와 오늘'이 12일부터 오는 4월29일까지 대구 달성군 화원읍 달성습지 생태학습관에서 열린다.이번 전시에서 강 작가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달성습지의 풍경과 생태를 담은 사진 작품 40점과 슬라이드쇼 110점을 선보인다. 낙동강 나루터 중 하나였던 화원유원지와 달성습지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이곳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의 모습도 그의 작품 속에 담겨있다. 강위원 작가는 "달성습지는 '대구'라는 도시의 성장을 보여주면서도 천혜의 자연을 품은 공간이다. 이번 전시는 과거와 현재의 달성습지를 비교해 봄으로써 습지가 지닌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성습지는 낙동강과 금호강, 진천천과 대명천이 만나는 합수목을 중심으로 형성된 습지다. 주막촌이 자리한 현재의 화원유원지는 사문진교가 개통되기 전까지 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대구시는 지난 2007년 달성습지를 습지보호지역 및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으며, 2019년 생태학습관을 건립해 관리 중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강위원 '사문진 나루터 1979'
아티스트의 인생이야기와 함께하는 공연…대구콘서트하우스 '아티스트 NOW'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아티스트 나우(NOW)' 시리즈 공연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 14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선보이는 클래식 토크쇼 형태의 공연 시리즈 '아티스트나우'는 연주뿐 아니라 연주자의 진솔한 이야기를 토크쇼로 더욱 솔직하게 풀어낸다. 이번 공연은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의 음악에 담긴 진정성과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된다.이번 공연에서 주목하는 아티스트는 단숨에 청중을 압도하는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가진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이다. 그는 서울대와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 독일 쾰른 음악원에서 학업을 마쳤다. 2012년 바이로이트 바그너 페스티벌 개막작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주역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으며, 이후 세계 거장 지휘자들과의 협연으로 활동했다. 2016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상)수상과 2022년 독일 주정부가 수여하는 독일어권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Kammersanger)칭호를 수여 받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이번 무대에서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통해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진행은 김호정 중앙일보 음악전문기자가 맡는다. 전석 3만원. (053)250-14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윤선갤러리, 이용백·김현식·임현희·박인성 작가 참여하는 'VIㆍSIC'展
윤선갤러리는 오는 5월19일까지 이용백·김현식·임현희·박인성 작가가 참여하는 'VIㆍSIC'展(전)을 개최한다. 전시명 'VIㆍSIC'은 비주얼 아트(visual art)와 음악(music)의 합성어다. 음악과 달리 복사나 재연을 통해 인정받지 못하는 미술의 일회성을 상징하면서도 완벽한 추상적 예술로서 인간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음악의 정체성을 동경하고 작품에 내재화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기존 '시각 예술'의 틀을 극복하면서도 음악과 같은 공명을 느낄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가로 2.4m, 세로 2m의 대형 설치 작품을 포함해 영상, 캔버스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선보인다. 천 느낌의 얇은 금속으로 만들어진 이용백의 '블루스크린'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환하는 시기, 컴퓨터의 오작동을 뜻하는 '블루스크린'에서 비롯됐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가 인류사회의 위기를 초래한 것처럼 사이버 공간의 길목을 차단하는 상징적 존재로 '블루스크린'을 지목했다. 블루스크린 속 텍스트를 일부 바꿔 상업주의를 추구하는 미술계에 경고를 던지기도 한다. 이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미디어 조각'으로 명명하고 싶어 한다. 전통 조각과 달리 3D 영상작업을 먼저 하고 5개의 소프트웨어에 기반해 조각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현식 작가는 '현(玄)'의 세계를 다루면서 투명한 물질 속의 선을 무한한 공간으로 창조하려 한다. '평면의 기원'에 대한 질문을 거듭 자신에게 던지던 김 작가는 '현'이라는 추상적이고 무거운 주제 아래 평면을 공간으로 간주한다. 그의 작품 'Beyond TheColor'에서 김 작가는 컬러를 담고 있는 투명한 공간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김 작가는 "'현'은 우주 만물을 움직이는 동양의 원리 중 하나인데 이러한 '현'의 세계가 평면에서는 '여백'으로 나타났다. 평면에 대한 질문들을 구체화하면서 원하는 답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희 작가는 토너 가루와 알콜을 사용해 만든 먹물을 캔버스에 흘려 회화를 완성한다. '천 번의 숨'을 비롯한 임 작가의 작품들은 밤바다의 모습에서 비롯됐다. 임 작가는 "검은 밤바다에서 치는 파도의 모습에서 얇은 종잇장 같은 수면과 깊은 바다의 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당시 바다의 느낌을 회화로 옮기고자 했다"고 말한다. 작업 과정은 '순간적 우연'을 중시한다. 전적으로 예술가의 의도도 아닌, 그렇다고 전적으로 중력(자연 원리, 神)의 전권도 아닌 방법으로 회화를 완성한다. 박인성 작가는 사진과 회화, 조각의 특성을 캔버스에 중첩한다. 박 작가는 작품에 사람의 역사와 제스처를 써넣는다. 전설적 큐레이터 하랄드 제만(Harald Szeemann, 1933~2005)은 태도가 형식이 된다고 했지만, 박 작가는 사유가 곧 형식이며, 현대미술은 물질적 시(material poetry)라는 전제에서 예술적 서사를 전개한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이용백 'SculptureNFT MUSEUM(Venus)'김현식 'Beyond The Color_P'임현희 '천 번의 숨'박인성 'Behind the veil'
제43회 대구미술제 12~17일 대구문화예술회관서 열러
대구미술협회가 주최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는 제43회 대구미술제가 '함께 바라보다'라는 주제 아래 1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대구미술제는 회원들의 열정을 담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눈길을 끌고 있다. 10호 이내 평면, 입체, 서예, 문인화, 민화 등 총 393점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여 각각 선호도에 따라 여러 관점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미술제는 대구화단의 오늘을 보여주는 미술 대향연으로, 지역 미술인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도병재 대구미술협회 회장직무대행은 "이번 전시로 회원 모두가 즐기면서 단합된 모습으로 열정적인 창작 열기를 선보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제43회 대구미술제 포스터.김유경 'Harmony of nature'
다양한 장르 지역 예술인 참여 무대…대구문화예술회관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 이 오는 4월23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은 '예술은 우리 모두의 것'(Arts for Everyone)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준비한 지역 문화예술인 대축제이다. 원로·신진 예술가, 시민, 장애인 예술가들도 무대에 오른다. 지난 7~10일 진행한 현대무용 프로젝트 '즉흥 움직임'을 시작으로 성악, 한국무용,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대구원로음악가회(3월15일)는 '3월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무대를 준비했다. 대구성악가협회(4월19일)는 원로, 중견 및 신진 등 지역 음악의 토양을 다져온 100여 명의 성악가가 한국 가곡 및 오페라 아리아 등을 선사한다.12일 CM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민간 오케스트라들의 무대도 펼쳐진다.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3월27일)는 대구 여성 성악가들이 뭉친 벨레스텔레, 꿈나무 앙상블인 G스즈키 바이올린 앙상블 G1과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풍성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4월12일)은 화려한 영상미와 함께 우리가 사랑한 영화음악 하이라이트들을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펼친다.우리 춤사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달구벌 입춤, 무악지우'(4월10일)도 만날 수 있다. 이 공연에선 전통을 재해석해 전통 재창작의 영역에서 우리 춤을 바라본다. 대구의 멋스러운 정서가 담긴 달구벌 입춤, 고려 시대 팔관회에서 유래되었다는 태평무 등을 감상할 수 있다.지역 장애인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창작 공연도 마련되어 있다. '얼쑤 좋다, 우리가락 한 마당'(3월26일)은 대구장애인예술연대와 지역 예술가들이 성악, 무용, 판굿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무인도(4월23일)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문화예술공동체 우리와 한국파릇하우스가 장애·비장애 예술가들의 공존과 소통을 그리는 현대무용 작품을 올린다. (053)606-6135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대구원로음악가회 공연에 참여하는 앙상블 일상. 장애인문화예술공동체 우리와 한국파릇하우스가 선보이는 '무인도'.
공연장 로비서 만나는 하루의 휴식 같은 공연…대구콘서트하우스 '인터미션' 시리즈
대구콘서트하우스가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클래식 오아시스' 공연으로 '인터미션' 시리즈를 이달부터 선보인다. 인터미션 시리즈에선 클래식 공연의 중간 휴식을 의미하는 단어인 '인터미션(Intermission)'처럼 하루의 중간휴식이 될 수 있도록 대중적인 클래식 곡들로 관객을 찾아간다. 공연장이 아닌 대구콘서트하우스 로비에서 공연이 열린다.공연은 매월 2회 키워드를 정해 그에 어울리는 음악들로 구성될 계획이다. 3월에 펼쳐지는 2개 공연의 키워드는 '#시작'과 '#봄'이다. 12일 오후 2시 '인터미션 #시작'에선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클래식, 계절이 시작하는 3월에 잘 어울리는 곡 등 현악4중주로 명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대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온 콰르텟'이 연주를 맡는다. 30일 오전 11시에는 '인터미션 #봄'이 준비돼 있다. 나른한 봄날에 어울리는 서정적인 클래식, 새싹이 움트고 활기찬 3월에 어울리는 명랑하고 활기찬 클래식까지 '봄'을 주제로 한 다양한 클래식 곡들로 구성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청년 음악가 대상 오케스트라 교육 프로젝트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에서 2021년 악장을 맡았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닐루파르 무히디노바와 앙상블화음 리더, 라체르앙상블 단원이자 기악 전문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육원지가 연주한다.전석 5천원. (053)250-1400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온 콰르텟.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육원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닐루파르 무히디노바.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2024.03.11
의료대란으로 번진 의대 증원
의료개혁특위 "의료개혁 시기상 미룰 수 없는 과업…소통 통해 의견 좁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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