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31일부터 전훈, 팀워크에 중점

  • 입력 1999-01-28 00:00

프로야구 삼성이 18년 동안 기다려온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한국최고의 마무리 임창용과 특급계투 김현욱, 두산의 에이스 김상진 등 으로 마운드를 보강한 삼성은 올시즌을 다시없는 우승의 찬스로 보고 31일 부터 3월 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포토 마이어스에 스프링캠프를 설치한다. 삼성의 올시즌 전지훈련의 특징은 스프링캠프장의 단일화와 훈련기간의 장기화. 지난해 3주간 투수와 타자를 분리해 일본에서 전지훈련을 했던 삼 성은 올해는 투.타 구별없이 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 구장에 캠프 를 설치, 40일간의 지옥훈련을 하게 된다. 훈련비도 대폭 늘렸다. 지난해 IMF 여파로 3억원 밖에 지출하지 못했던 삼성은 올해 5억원을 책정, 충분한 훈련비를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스프링캠프장 주변 여건도 좋다. 보스턴 레드삭스구장은 조명시설이 있 는 주경기장에 보조연습구장, 피칭연습장, 실내연습장 뿐만 아니라 클럽하 우스도 딸려 있어 훈련하기엔 안성맞춤이다. 기온도 평균 23도 안팎으로 운동하기에 적당하다. 삼성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기초체력, 기술훈련보다도 팀워크에 중점을 둘 계획. 삼성은 올해 처음 사자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많은 만큼 보스턴 레드삭스와 대학팀 등과 10여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선수들간의 완벽한 팀 워크를 일궈낸다는 야심이다. 삼성은 특히 플로리다에 스프링캠프장을 설 치한 라이벌 현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익힌다는 생각이다. <최영호기자 cyong@yeo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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