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가 웃었다… 플레이오프 직행

  • 박윤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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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수정 2011-11-15  |  발행일 2011-11-15 제면
하이트진로에 3-2승 정규시즌 2위 확정
나현 초단 신인왕 유력
포스코LED는 챔프전 진출
[KB국민은행 2011한국바둑리그]
영남일보가 웃었다… 플레이오프 직행
올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영남일보의 막내 나현 초단. 그는 지난 11일 열린 2011한국바둑리그 최종전에서 하이트진로의 신예 강자인 김기원 3단을 꺾고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견인했다. <한국기원 제공>

대구 영남일보가 서울 하이트진로를 꺾고 2011한국바둑리그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었다. 영남일보 승리로 포항 포스코LED는 남은 1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어부지리로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포스코LED는 챔피언결정전에, 영남일보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또 하이트진로의 3위가 확정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4개팀 중 3개팀이 가려졌다.

지난 10∼11일 열린 영남일보와 하이트진로의 정규리그 최종전은 치열한 2위 다툼이었다. 같은 2위 경쟁이지만 영남일보가 더욱 절박한 처지. 하이트진로는 이기면 최소 2위, 져도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만, 영남일보는 이기면 2위가 되지만 지면 4강권에서 탈락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벼랑끝 승부의 결과는 영남일보의 3-2 승리. 주역은 이번 시즌 최연소인 16세 막내 나현 초단이었다.

첫날 영남일보의 박정상과 하이트진로의 최철한이 각각 상대팀의 안성준과 강유택을 상대로 승리, 팽팽한 접전을 예고했다. 승부의 첫 고비는 이튿날 첫 대국인 제3국. 영남일보의 기대주 나현(6승5패)과 하이트진로의 신예 강자 김기원(7승5패)의 대결이었다. 두 선수 모두 올시즌 신인왕을 노리는 무서운 신예들.

첫 수 착점부터 초읽기에 몰리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한 두 선수의 대결은 결국 반집으로 운명이 갈렸다. 행운의 여신은 끝내기가 강한 나현의 손을 들어주었다.

중요한 대국임을 의식했음인지, 두 대국자의 끝없는 고심이 이어진 이 대국은 올 시즌 최장시간인 2시간35분이나 지속됐다.

장고대국인 4국은 영남일보 김지석과 하이트진로 안국현의 대결. 객관적 전력상 김지석이 앞서지만, 최근 농심배 한국대표로 출전한 안국현도 만만치 않은 상대. 바둑은 대국 시작과 함께 난타전으로 접어들어 대마사활과 곳곳에 패가 얽히는 등 뭐가 뭔지 모를 형국으로 빠졌다. 안국현이 대마를 잡았으나 결과는 대마 헌납을 조건으로 곳곳에서 이득을 본 김지석의 7집반 넉넉한 승리였다. 이로써 이 경기는 배수진의 친 영남일보의 승리로 귀결됐다.

5국에선 하이트진로의 이원영이 이지현을 물리치고 개인승수 1승을 추가, 팀의 3위를 확정지었다. 4위 넷마블이 마지막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하더라도 승률과 개인승수는 동률이 되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앞서기 때문.

4강 탈락팀간 맞붙은 12∼13일 경기에선 신안 천일염이 이북5도 티브로드를 3-2로 꺾고 6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탈꼴찌를 노리던 티브로드는 4승10패에 그치며 최하위가 확정됐다.

한편 포스트시즌 티켓 한 장은 7승6패씩을 기록하고 있는 넷마블과 Kixx 중 한 팀의 몫이다. 넷마블은 탈락이 확정된 한게임과, Kixx는 1위팀 포스코LED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넷마블이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넷마블의 개인승수가 2승이 많아 같이 승리하거나 패할 경우 Kixx가 겨울잔치에 동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Kixx는 승리한 후 넷마블의 패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

박윤규기자 park353@yeongnam.com

◇2011 한국바둑리그 중간순위 (14일 현재)
순위 팀    명 전적 개인승수
1 포항 포스코LED 9승4패
38
2 대구 영남일보 8승6패 39
3 서울 하이트진로 8승6패 38
4 인천 넷마블 7승6패 33
5 광주 Kixx 7승6패 31
6 신안 천일염 6승8패 31
7 경기 한게임 5승8패 29
8 이북5도 티브로드 4승10패 31
◇지난주 전적
10∼11일
대구
영남일보
3 2 서울
하이트진로
강유택 X 최철한
박정상 X 안성준
나 현 X 김기원
김지석 X 안국현
이지현 X 이원영
 
12∼13일
신안
천일염
3 2 이북5
티브로드
이세돌 X 김승재
김동호 X 허영호
안조영 X 고근태
이정우 X 박영훈
한상훈 X 진동규
◇이번주 대진표
17∼18일 19∼20일
인천 넷마블 경기 한게임 포항 포스코LED 광주 Kixx
원성진 한태희 백홍석 홍성지
한웅규 윤준상 김정현 김기용
김형우 이태현 온소진 박정환
이상훈 이영구 강동윤 조한승
이창호 진시영 목진석 김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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