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당의 10대 배달원이 심야에 노상강도를 500m가량 추격해 붙잡았다.
16일 오전 2시 9분께 목포시 상동 모 원룸아파트 앞. 배달일을 끝내고 집에 막 들어온 이모(17)군은 창문 앞에서 '아'하는 여자 비명을 듣고 뛰쳐나갔다.
원룸 옆골목길에서 남자 두 명이 여자(19세)를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하는 아찔한 순간을 보고 다가갔다. 이씨가 나타나자 깜짝 놀란 박모(24·무직)씨 등이 달아났다.
이씨는 이때부터 10여 분간 500m를 추격, 승용차 옆에 숨은 박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함께 달아난 추모(26)씨도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배달일을 끝내고 집에 들어와 있는데 비명이 들려 여자가 큰 위험에 빠졌다는 판단으로 뛰쳐나가 범인을 추격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경찰은 박씨 등 2명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원국 목포경찰서장은 이씨를 '용감한 시민'으로 표창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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