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담 대구’오해 논란 일자 교체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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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1-29 07:51  |  수정 2013-01-29 09:46  |  발행일 2013-01-29 제2면
대구경제플러스 트위터 아이디
市, godamdaegu→ dgeplus로 변경

대구 경제를 홍보하는 포털사이트(www.dgeplus.or.kr)의 트위터 아이디 ‘godamdaegu’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는 지적(영남일보 1월28일자 6면 보도)과 관련해 대구시가 고심 끝에 아이디를 변경했다.

대구시는 28일 대구경제플러스의 트위터 아이디 ‘godamdaegu’를 ‘dgeplus’로 바꿨다고 밝혔다.

대구시 경제통상국 관계자는 “영남일보에 기사가 나온 이후 직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일부에선 영어철자가 ‘gotham’이 아닌 ‘godam’인 데다 비하 용어를 좋은 뜻으로 바꿔 쓰는 것도 역발상이라며 그대로 두자는 의견도 있었다”며 “하지만 애향심이 강한 시민은 불쾌하게 느낄 수 있고, 굳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용어를 아이디로 쓸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아이디를 바꾸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을 두고 시민과 네티즌도 설왕설래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공식 인정이네’ ‘대구시가 정말 고담시가 되고 싶은 것인가’라는 글을 트위터에 남기며, ‘godamdaegu’를 아이디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직장인 최모씨(38·대구시 수성구 범어동)는 “아이디를 바꾼 것은 좀 과민반응인 것 같다. 이럴 때 유연하게 웃고 넘길 수 있어야 고담대구 꼬리표를 떼어 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구경제플러스’는 지역기업에 차별화된 경제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0년 대구시가 구축해 운영비를 지원하는 사이트로, 현재 대구상공회의소가 운영하고 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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