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명예박사 학위 수여 중단을”…경북대 총학생회·비정규직 노조 경북대분회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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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6-26 07:30  |  수정 2014-06-26 08:32  |  발행일 2014-06-26 제6면

경북대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경북대 명예박사(경영학) 학위를 수여할 것으로 알려지자, 비정규직 노조 경북대분회, 경북대 총학생회 등이 학위 수여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25일 한국비정규교수노조 경북대분회는 성명을 통해 “이 전 대통령은 효율과 경쟁이라는 자본논리로 대학을 학문의 장이 아닌 돈벌이를 위한 주식회사로 만들어 대학 구조조정을 하게 한 장본인”이라며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한 것은 대학의 시대착오적 결정”라고 비난했다.

경북대 총학생회도 교내 홈페이지 ‘복현의 소리’ 게시판을 통해 “학교 측은 학위 수여에 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한 증거를 학내 구성원에게 제시해야 하고, 학위 수여 규정과 합치하지 않을 경우, 학위 수여는 중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등 지역 시민단체도 명예박사 학위 수여가 타당치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북대는 이 전 대통령의 학위수여식을 다음달 16일쯤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북대 관계자는 “다음주 초 대학원위원회 심의 의결을 거친 후 학위 수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아직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학위 수여 여부는 결정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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